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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삼성 감독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입력 : 2019-03-03 17:29:47 수정 : 2019-03-03 17: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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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전영민 기자] “열정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이상민(47) 삼성 감독이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종종 웃어보려고도 했지만 어두운 표정을 쉽사리 감추지 못했다. 최하위(11승36패)에 처져있는 상황 때문이 아니다. 매 경기 똑같은 패턴으로 패배하는데 대한 아쉬움이었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마음가짐에 대한 실망감도 내포했다.

 

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이 열정은 많은데 공격이 아니라 수비에서 열정 좀 보여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미 플레어오프 진출이 물 건너갔다. 이 감독은 그간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선수들이 잔여 경기에서 무언가 하나쯤은 얻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모든 선수가 공격에만 집중한 반면 수비에는 비교적 신경을 덜 썼다. 진영으로 돌아오는 백코트는 물론 리바운드, 몸싸움 등 적극적인 경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심지어 삼성을 상대했던 한 감독도 “삼성이 백코트가 느린 것이 허점”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유종의 미라도 거둬야 할 판인데 아쉬움만 더 커져가는 상황. 더욱이 본인이 이끄는 팀이기에 속이 더 쓰릴 수밖에 없다. “이제 와서 승수를 쌓는 것이 아니기에 동기부여가 크지 않다는 건 이해한다”고 운을 뗀 이 감독은 “그래도 프로선수라면 책임감을 좀 가졌으면 한다”고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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