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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현, 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 오른다…韓 단식 최초

입력 : 2019-03-03 14:00:53 수정 : 2019-03-03 1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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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전설 방수현(46)이 역대 전 세계 배드민턴 스타들이 한데 모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방수현을 2019 BWF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BWF 명예의 전당은 배드민턴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선수나 임원이 입회할 수 있는 자리로, 현역 은퇴 후 5년 이상이 지나야 후보가 될 수 있다. BWF는 2012년부터 적임자가 없어 명예의 전당 헌액자를 선정하지 않았다가 7년 만에 방수현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의 전당의 오르는 한국 배드민턴 단식 선수는 방수현이 처음이다. 앞서 박주봉(2001년), 김문수(2002년), 정명희·정소영(2003년), 김동문·나경민·길영아(2009년), 하태권(2012년) 등 복식 출신 선수들만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방수현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활동하면서 1991·1993 세계혼합단체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은메달,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개인·단체 금메달 선수 시절 수상 면면도 화려하다. 특히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기어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배드민턴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코트를 떠난 후에도  2005년부터 2009년까지는 BWF 이사를 지냈고,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해설 위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며 꾸준히 배드민턴 관련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방수현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5월23일 중국 난닝에서 열리는 BWF 정기총회 만찬 행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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