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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피홈런 4실점’ 오승환, 난조의 이유는 담증세?

입력 : 2019-03-03 10:50:05 수정 : 2019-03-03 1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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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끝판왕’ 오승환(37·콜로라도 로키스)이 시범경기에서 흔들렸다. 담증세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3-4로 끌려가던 4회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루이스 곤잘레스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끝내 후속 타자 존 제이에 우중간 투런 홈런을 내주고 순식간에 2점을 헌납했다.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요안 몬카다의 볼넷 출루를 지켜본 뒤 호세 아브레유에 우월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은 4점까지 불어났다. 제임스 맥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팀 앤더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오승환의 경기는 여기까지였다. 벤 보우덴에 공을 넘기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예상치 못한 시범경기에서의 부진. 그러나 경기 직후 버드 블랙 감독은 난조의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전날 잠을 잘 못 자면서 찾아온 목 담증세가 원인이란 설명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MLB닷컴과의 인터뷰에 나선 블랙 감독은 “오승환이 경기 당일 오전에 담증세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이 정도 부상이면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 여겼지만 끝내 담증세 여파가 투구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다행히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한 부상은 아니다. 블랙 감독은 "긴 시간을 두고 지켜볼 일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100%가 아닌 몸상태로 등판에 나섰던 만큼, 한 경기 2피홈런 부진은 정규시즌을 앞두고 발생한 단순 해프닝에 그칠 전망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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