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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돌아가려던 손흥민, 아자르-케인 넘고 런던왕 등극

입력 : 2019-03-02 10:55:02 수정 : 2019-03-02 12:4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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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독일 복귀까지 생각했던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런던왕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풋볼어워즈 2019’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토트넘, 첼시, 아스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 등 런던 지역 연고 팀 중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런던의 왕이 받는 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토트넘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25)을 포함해, 에당 아자르(28·첼시), 피에르 오바메양(29·아스널)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런던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를 본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등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오바메양, 아자르뿐만 아니라 지난해 수상자인 케인을 넘어섰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힘들었던 지난날의 보상과도 같은 수상이었다. 2015년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한 손흥민은 시작부터 이렇게 맹활약하지는 못했다. 낯선 리그 적응에 부침을 겪었고, 급기야 이적 1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까지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토트넘을 떠나려 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님에게 찾아가 독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었다”고 고백한 뒤, “그러나 감독님은 날 붙잡았고, 믿어주셨다. 내 꿈을 도와준 고마운 분”이라며 런던왕이 되기 전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잔류는 선수 본인에게는 물론, 토트넘에도 신의 한 수가 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총 34경기에 출전해 16골 9도움을 기록 중이며, 그 덕에 토트넘은 3위에 머물며 리그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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