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합격점' 받은 KCC 킨 "적응만 한다면…"

입력 : 2019-03-01 19:34:05 수정 : 2019-03-01 19:34:0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전영민 기자] "이보다 더 잘할 수 있기에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KCC는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92-76(20-21 25-21 24-23 23-11)로 승리했다. 값진 1승을 추가한 KCC는 23승23패를 기록, 오리온(23승24패)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6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경기는 KCC에게 중요한 일전이었다. 치열한 6강 경쟁에서 앞서나가느냐 혹은 뒤처지느냐 여부가 달려 있었다. 더욱이 그간 팀의 약점으로 지목된 저조한 득점력을 메워줄 마커스 킨(24·171.9㎝)이 합류했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단 한 경기만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지만 외국인 교체 카드는 성공에 가까웠다. 이날 킨은  16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점만 고려하면 KCC에 필요한 존재에 가까웠다. 능숙한 경기 템포 조율, 번뜩이는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털어냈다.

 

공 전개도 빨랐고, 상대가 누구든 기죽지 않았다. 저돌적인 돌파로 KCC의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다. 외곽에서도 자신감이 충만했다. 오픈 찬스에서는 머뭇거리지 않고 3점 슛을 던졌고, 상대 수비가 틈을 보이면 즉각 외곽 슛을 시도했다. 작은 신장에도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경기를 마친 뒤 킨은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데뷔전이고 팬들의 열기에 흥분해서 슛이 계속 들어가지 않았다”고 운을 뗀 킨은 “이보다 더 잘할 수 있기에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다. 조금 더 적응한다면 슛감도 빨리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도 만족스런 웃음을 지어보였다. “일단 처음 온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슛을 쏴 준 부분은 고무적이다”라고 분석한 오그먼 감독은 “아직 적응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을텐데 잘 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처음으로 실전 경기에서 킨과 호흡을 맞춘 송교창도 “킨이 앞선에서 휘저어준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었다. 남은 경기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