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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NEW 닥공’? 홀로 빛났던 최철순의 투지

입력 : 2019-03-01 17:43:17 수정 : 2019-03-01 20: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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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주 김대한 기자] 전북의 선보인 ‘NEW 닥공’에선 최철순의 투지만 돋보였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에서 대구FC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개막전 연속 승리 기록을 8년까지 늘리는 데 실패했다. 트레블 우승을 선언했던 전북의 새로운 닥공에 의문 부호가 달렸다.

 

전반 초반까지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던 전북이다. 상대 안드레 대구 감독이 전반 내내 앉아 있지 못하고 드로잉 라인까지 서성인 반면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켜봤다. 선수들 역시 의미 없는 패스로 시간을 보낼 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여유는 곧바로 방심이 됐다. 선취점을 먼저 허용한 쪽은 전북이었다. 전반 22분 프리킥 찬스에서 에드가는 손쉽게 헤딩을 성공, 전북 송범근 키퍼는 바라만 본 채 실점을 허용했다. 앞서 전북은 여러 차례 역습상황을 연출하며 빌드업 과정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상황. 이른 시간부터 첫 골이 터지면서 자칫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줄 수 있었다

 

먼저 찾아온 위기를 수습한 건 최철순이었다. 당황한 주변 동료를 격려하고 자신이 한 발 더 뛰었다. 실점 이후에 수비에서 실수를 보인 홍정호에게 박수를 치며 독려했고,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늘려갔다. 이날 최철순은 풀타임 출전, 1슈팅 활약을 했다.

 

최철순이 움직이자 동료들도 힘을 냈다. 전반 28분, 임순영이 왼발로 골 퍼스트 왼쪽에 볼을 꽂아넣으며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어 후반 53분 최철순이 헤딩으로 볼을 떨궈준 후 김신욱이 넘어지며 지체 없이 슈팅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골포스트 오른쪽을 살짝 빗겨나갔다. 마음이 급해진 전북은 이동국과 한승규 그리고 문선민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사활을 걸었지만 투지가 아쉬웠다. 공격을 위한 전진 패스 없이 뒤로 볼을 돌리며 시간을 낭비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기존 전북의 ‘닥공’ 색깔에 빌드업을 입혀 ‘NEW 닥공’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직은 새로운 감독에 대한 적응 기간이 필요한 전북이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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