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체력 회복한 조성민, 현주엽 감독의 ‘걱정’ 지웠다

입력 : 2019-02-28 21:32:23 수정 : 2019-02-28 21:32:1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전영민 기자] 충분한 휴식을 취한 조성민(36)이 현주엽(44) LG 감독에 웃음을 안겼다.

 

LG는 28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2-84(20-24 24-14 21-16 27-30)으로 승리했다. 지난 16일 창원 오리온전 이후 2연승을 내달린 LG는 25승21패를 기록,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1패를 떠안은 삼성(11승35패)은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양 팀의 맞대결은 A매치 휴식기 종료 직후에 열린 첫 경기였다. 각 팀은 약 10일간 몸 상태를 회복하고, 세부 전술을 가다듬었다.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최대한 빨리 확정 짓기 위해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문제는 김종규와 김시래였다.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하는 바람에 역설적으로 휴식기에 쉬지를 못했다. 현 감독은 “두 선수 연습을 하루밖에 소화하지 못한 점이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체력을 비축한 조성민이 현 감독의 걱정을 지워냈다. 이날 13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매특허인 3점 슛은 3개나 꽂아 넣었고, 성공률은 60%(3/5)에 달했다. 특히 외곽슛 3개 모두 분위기가 좋지 않던 1쿼터에 성공해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바운드 2개 모두 공격 리바운드로, 상대에 속공 찬스를 쉬이 넘겨주지 않았다.

 

기록이 전부가 아니다. 국가대표 일정을 소화한 김시래가 경기장을 나가 있는 동안에는 리딩 역할까지 해냈다. 능숙하게 경기 템포를 조절했고, 김종규, 제임스 메이스와의 2대2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다. 조쉬 그레이가 공을 잡았을 때는 적극적으로 스크린을 서주는 등 공격 흐름을 이어가도록 유도했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치 않았다. 전반전 내내 상대 득점원인 문태영을 마크했다. 외곽에서는 타이트한 수비로 슛 타이밍을 잡지 못하도록 만들었고, 골 밑으로 돌파할 틈도 내주지 않았다. 조성민의 수비에 가로막힌 문태영은 2쿼터 종료까지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3쿼터 초반에는 상대 외인 유진 펠프스와의 충돌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이내 일어나 공격에 참여했다.

 

베테랑의 분투에 동료들도 힘을 보탰다. 메이스와 그레이는 41득점을 합작해내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김시래는 19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승리에 공헌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