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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엘 클라시코 통해 재차 확인된 레알의 호날두 부재

입력 : 2019-02-28 11:41:35 수정 : 2019-02-28 1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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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번 엘 클라시코는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부재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레알은 28일(한국시간) 안방으로 세기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불러 2018~2019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4강 2차전을 치렀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상대적 우위를 점했던 레알이지만, 이날 경기서 0-3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최고의 더비라 불리는 엘 클라시코 답지 않은 다소 허무한 결과였다.

 

레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그에서만 292경기에 출전해 311골 95도움을 기록한 특급 골잡이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며 변화를 맞았다. 구단 측은 하락세에 접어든 호날두와 고액의 재계약보다는 결별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곤 마리아노 디아스(25) 재영입으로 공격진 숫자를 보강했고, 비니시우스 후니오르(18)를 품으며 미래에 투자했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던 선수의 공백 때문에 부진의 시선이 따랐으나, 레알은 팀으로서 최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공교롭게도 호날두의 부재는 생각보다 컸다. 터져야 할 때 골이 나오지 않으니 승점을 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레알(승점 48)은 리그 25경기를 치른 현재 바르사(승점 57)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0)에 밀려 3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역시 그랬다. 전반적인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았지만 골로 연결하질 못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마 레알이 바르사보다 나은 경기를 펼쳤고, 찬스도 더 많이 만들었다”라며 “카림 벤제마(31)는 골을 넣어야 하는 포지션이지만 슈팅 한 차례에 그쳤고, 루카스 바스케스(27)는 골게터가 아니다. 가레스 베일(29)이 교체투입 됐으나 차이를 명확하게 만들어내지 못했다”라며 마땅한 득점 자원이 없어 대패했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레알이 이런 상황의 경기에서 호날두를 그리워한다는 것이다”라며 호날두의 부재를 언급했다. 실제 호날두는 팀이 고전할 때 골을 넣어 여러 차례 분위기를 바꿨었다. 만약이라는 가정은 무의미한 것이지만, ‘마르카’의 주장처럼 이날 경기의 레알 흐름에 호날두라는 확실한 골게터가 있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

 

경기 후 레알 미드필더 카세미루(27)는 “호날두는 이곳에 없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위해 싸워야 할 때다”라며 하루빨리 호날두 부재 문제를 털어내야 한다고 시사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스페인 매체 ‘마르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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