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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한몸에 받는 강정호…美언론 “강정호·벨, 55홈런 합작한다면"

입력 : 2019-02-28 10:44:15 수정 : 2019-02-28 10: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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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2019시즌 개막 전부터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대한 기대가 치솟고 있다.

 

강정호에 대한 미국 현지 반응이 뜨겁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전이 도화선이었다. 2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을 쓸어 담았다. 올해 첫 경기부터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자 구단은 물론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음주운전, 취업비자 등으로 인해 생긴 약 2년여의 공백도 무색할 정도다.

 

강정호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 키를 쥐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독자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담당 기자 폴 자이스는 “현재 피츠버그 전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은 어렵다”면서도 “강정호와 조시 벨이 55홈런을 합작하고, 재활훈련 중인 그레고리 폴랑코가 복귀하는 등 변화가 있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82승7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문제는 장타 기근이었다. 팀 홈런(157개)이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13위였다. 리그 전체로 분류해도 30개 팀 가운데 25위다. 팀 내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폴랑코(23개)와 스탈링 마르테(20개)가 유이했다. 기대를 모았던 조시 벨은 12홈런에 그쳤다. 자연스레 장타에 갈증이 커졌다.

 

강정호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강정호는 이미 ‘파워’를 증명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2015년 126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듬해는 103경기에 나서 21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앞서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에는 2014년 넥센(현 키움) 소속으로 117경기에서 홈런 40개를 기록한 바 있다.

 

주전 3루수 경쟁도 어렵지만은 않다. 경쟁자 콜린 모란의 타격도 좋은 편이 아니어서다. 지난해 첫 풀타임을 소화한 모란은 144경기에서 타율 0.277(415타수 115안타) 11홈런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타격에서 아쉬운 점이 많은 만큼 반대급부로 강정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강정호는 지난 시즌을 마친 후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 머물렀다. 현지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2019시즌 준비에 전념했다. 마지막 기회 앞에 놓인 강정호가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까.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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