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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옷코' 코사카 키타로 감독 "후속편? 기대해도 좋다"

입력 : 2019-02-27 08:01:00 수정 : 2019-02-27 03: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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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을 연출한 코사카 키타로 감독이 후속편 제작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27일 개봉한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은 '봄의 집' 여관의 작은 사장님이 된 초등학생 옷코가 각자의 사연을 지닌 유령들과 손님들을 만나 겪게 되는 사건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으로부터 '훌륭했다! 몇 번이고 울고 웃었다"는 극찬을 받은 작품으로, 일본에서 무려 20주 동안 장기상영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스포츠월드는 코사카 키타로 감독을 만나 작품 제작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 일본에서 20주 넘게 장기상영되고 있다고 들었다. 흥행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일단 캐릭터가 천진난만하고 귀여워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다. 버릇없고 밉게 구는 아이한텐 관심이나 동정이 안 가지 않나. 옷코는 자기가 안고 있는 고민과 슬픔이 많은데도, 남을 위해 배려하는 아이다. 그런 점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 같다."

 

 

- 감독에게 옷코는 어떤 캐릭터로 남을 것 같나.

 

"추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시련을 줘서 옷코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다. 그만큼 너무 귀엽고 실제로 내 딸 같은 아이가 바로 옷코다. 오죽하면 성우 역할을 맡은 배우도 딸처럼 느껴지더라. 원작자 분도 옷코는 자신의 딸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을 볼 때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그림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안경으로 보이는 장면도 살짝 굴절시키는 디테일을 가미했고, 계란말이를 칼로 써는 신에서는 식칼에 계란말이가 비치기도 한다. 디테일한 요소들을 눈여겨 본다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이 한국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았으면 하나.

 

"보는 관점이 각기 다르기에, 다양한 평가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 삶에 지친 어른들이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을 보고 온천에 들어가서 몸의 피로를 씻어낸 듯한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 후속편 계획은.

 

"음... 후속편 계획이 없지는 않다(웃음). 실제로 내 머릿속 한 곳에 아이디어도 있다. 다만 현재로선 금방 만들 수 있다는 말은 못하겠다. 그래도 일본 배급사 회장님께서 나를 만날 때마다 '2편을 만들자'고 하시니, 가능성은 있을 거다 기대해도 좋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월터미티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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