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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 센터백 이미경, 부산시설공단서 우승 한 풀까

입력 : 2019-02-26 10:45:00 수정 : 2019-02-26 10: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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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핸드볼 국가대표 이미경(28)이 한국리그로 돌아왔다. 어느 때보다 강한 열망으로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이미경은 센터백으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 코트 중앙에서 선수들을 조율하며 원활한 팀플레이를 돕는다. 뛰어난 일대일 능력으로 상대를 제치고 득점에 적극 가담한다. 2012 런던올림픽, 2017 세계선수권대회, 2018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만큼 실력이 출중하다.

 

서울시청과 컬러풀대구를 거쳐 2016년 일본리그로 향한 이미경은 올해 한국으로 복귀를 결심했다. 약 일주일 전 부산시설공단에 합류했다. “부상 트라우마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려고 했다”며 운을 띄웠다. “첫 실업팀이던 서울시청에서 4년 동안 거의 게임을 못 뛰었다”며 “손이 부러져 수술하고, 양쪽 발목 인대도 다 말썽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은퇴는 한국에서 하고 싶었다. 최소 1~2년은 더 뛰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팀 적응은 수월했다. 류은희(라이트백), 주희(골키퍼), 심해인(레프트백), 강은혜·남영신(피봇)까지 주축 선수 대부분이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도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주 만나 스타일이 익숙하다. 이미경은 “솔직히 대표팀에 온 것 같다”며 “새 팀이지만 불편한 점은 전혀 없다. 언니들이 무척 잘해준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 24일 삼척시청전에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팀 내 최다인 6골 4어시스트로 26-24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시설공단(승점24·12승0무2패)은 디펜딩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2위·승점21·10승1무3패)와의 격차를 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우승’을 향한 열망이 크다.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플레이로 기여할 수 있을지만 고민한다”고 밝혔다. 이미경은 약 10년간 실업생활 동안 단 한 번도 우승해본 적이 없다. 강재원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각오가 더욱 남다르다. “감독 선생님을 위해서라도 꼭 1위하고 싶다. 팀에 잘 녹아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이 마음을 쭉 유지해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하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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