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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뒤를 잇는 ‘아이언맨’ 윤성빈, WC ‘올 포디움’ 달성

입력 : 2019-02-25 13:15:24 수정 : 2019-02-25 13: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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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황제’에 뒤를 잇는 ‘아이언맨’이다. 

 

윤성빈(25·강원도청)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8차 대회에서 1, 2차시기 합계 1분52초70을 기록,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1분52초76)를 0.06초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이다. 지난달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6차 대회에서 시즌 첫 금메달을 따냈던 윤성빈은 시즌 마지막 월드컵에서 다시 한 번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만, 월드컵 랭킹은 총점 1680점으로, 트레티아코프(총점 1704점)에 이어 2위로 마쳤다.

 

이번 우승이 더 의미 있는 것은 윤성빈의 첫 ‘올 포디움(all podium)’ 기록 또한 함께 작성됐기 때문이다. ‘올 포디움’이란 출전한 모든 대회엣 3위 내에 입상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윤성빈은 지난해 12월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1차 월드컵 동메달을 시작으로 2·7차 월드컵 동메달, 3·4·5차 월드컵 은메달, 6·8차 월드컵 금메달을 따냈다.

 

2014~215시즌 월드컵 무대에 처음 선 뒤 5번째 시즌 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 시즌에는 1~7차 월드컵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땄지만 평창올림픽 준비로 8차 월드컵에 참여하지 않았다.

 

스켈레톤 전체로 범위를 넓혀 봐도 이는 놀라운 성과다. 지난 10년 동안 월드컵에서 ‘올 포디움’을 달성한 선수는 ‘스켈레톤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유일했다. 월드컵 통산 50승을 달성하기도 했던 두쿠르스는 2012~2013시즌, 2014~2015시즌, 2015~2016시즌 등 총 3차례에 걸쳐 월드컵 ‘올 포디움’을 작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에 오른 트레티아코프는 1·4차전에서 4위에 그쳤다. 그만큼 윤성빈의 경기력이 꾸준했다는 의미다.

 

윤성빈은 내달 8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리는 IBSF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김지수(25·강원도청)는 16위에 올랐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 경기에 출전한 팀 원윤종은 9위, 팀 석영진은 16위를 기록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IBSF, Viesturs La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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