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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음주운전' 윤대영 임의탈퇴 중징계

입력 : 2019-02-24 18:36:32 수정 : 2019-02-24 19: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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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LG가 결국 칼을 빼들었다. 윤대영(25)을 임의탈퇴 처리하는 이례적인 중징계를 내렸다.

 

LG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사과문에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대영에 임의탈퇴 처리를 결정했고, 향후 KBO에 공시를 요청할 계획이다”며 “구단은 변명의 여지 없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공감하며,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 여러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결정은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지 하루만에 신속하게 이뤄졌다. 2015년 투수 정찬헌, 내야수 정성훈, 2017년 투수 윤지웅이 자체 출장 정지 및 벌금 처벌을 받았던 데 비하면 처벌 수준도 상당하다. 최근 '윤창호법' 등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빠른 손절매를 택한 셈이다.

 

윤대영은 24일 오전 8시쯤 강남구 삼성동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던 중 자신의 자차에서 잠이 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06%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호주 스프링캠프 일정을 완료한 LG는 23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오자 마자 또다시 터진 불미스러운 사고에 LG의 선수단 관리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다음은 LG 구단이 발표한 사과문 전문.

 

[사과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저희 LG는 24일 윤대영 선수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프로야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호주 전지훈련지에서의 카지노 출입으로 선수단에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당부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지훈련 귀국과 동시에 음주운전 행위로 인해 법을 위반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구단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변명의 여지없이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은 어떠한 이유나 변명으로도 용인될 수 없으며  스포츠 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입니다. ​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일탈 행위에 대해 구단은 일벌백계의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 등 구단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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