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英 매체, “의문의 여지가 있다”…손흥민과 케인의 잘못된 만남

입력 : 2019-02-24 15:14:00 수정 : 2019-02-26 11:21:4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의문의 여지가 있다.”

 

손흥민(27·토트넘)이 4경기 연속골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도 패배의 고배를 마시며 우승권에서 밀려났다. 아쉬움이 컸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번리와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렇다 할 공격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리그 13위 번리에 패한 리그 3위 토트넘(승점 60점)은 1, 2위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승점 65점)과 격차를 좁히지 못한 채 리그 우승과 멀어졌다.

 

이날 경기는 해리 케인(26)이 부상에서 복귀했기에 더 아쉬웠다. 케인이 가세할 경우 손흥민이 이끌어온 공격력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득점 기계로 불리는 케인이 최전방을 지켜주면, 손흥민의 움직임이 더 활발해지고 날카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케인과 손흥민의 투톱은 예상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케인이 가세할 경우 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아니었다"라며 "특히 케인 주위에 손흥민을 배치할 경우 효과가 큰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를 풀어 설명하자면, 케인이 최전방을 지킬 경우 손흥민은 측면 윙어로서 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손흥민의 득점 감각이 좋다고 해서, 케인과 투톱으로 배치하면 그 기대치만큼 현실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공존이 아니라 배치에 관한 지적이었다.

 

실제 손흥민은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에 포진했을 때 더 좋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졌던 최근 4경기에서 연속골을 터트렸다. 반면 함께 그라운드를 밟은 이 날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후반 42분 모우라와 교체됐다.

 

이 매체는 “케인이 최전방에 배치되면서 손흥민은 포지션을 조정해야 했다. 케인과 투톱으로 나설 경우 손흥민의 활동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실상 우승 경쟁은 끝났다며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본 상황이다. 남은 경기 포체티노 감독이 어떤 방식으로 케인과 손흥민의 시너지를 만들지 주목된다.

 

kimkorea@sportsworldi.com / 사진=스포츠월드 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