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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이어지는 선수 일탈…구단 교육의 명확한 한계

입력 : 2019-02-24 17:24:20 수정 : 2019-02-24 1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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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입니다.’

 

선수들의 일탈이 끊이질 않는다. 24일 윤대영(25·LG)이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오전 8시쯤 강남구 삼성동에서 운전을 하던 중 자신의 자차에서 잠에 들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 선수 개개인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 결여가 사건사고를 만든다. 문제는 선수 개인의 일탈행동이 구단과 KBO리그까지 피해를 미친다는 점이다. 민법상 만 19세 이상은 성인이다. 다시 말해 모든 행동에 대해 개개인이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다. KBO리그 구성원이 아니라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행동 하나하나에 의무적으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다.

 

구단들은 이미 음주운전 방지 교육에 힘쓰고 있다. 수시로 선수단에 일탈 행동과 관련한 교육을 진행하고 위험성을 강조한다. 구단별로 다르지만 정기적으로 1년에 최소 두 차례 이상 정기교육 프로그램을 이수케 한다.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강력하게 제재한다. 특히 ‘윤창호법’ 제정과 관련해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더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KBO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교육을 진행한다. ‘부정방지통신문’이라는 문자메시지까지 직접 선수 휴대폰으로 전송한다. 품위손상, 승부조작에 관한 내용을 담는다. 지난해 9월에는 음주운전 관련 조항을 세분화했다. 음주운전 시 단순 적발부터 인사 사고까지 단계를 나눠 징계를 강화했다. 최대 120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1000만원, 봉사활동 240시간뿐 아니라 가중 처벌과 3년 유기실격 등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선수 개개인이 ‘음주운전은 살인’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수 개개인의 사생활을 365일 통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현재보다 교육을 강화할 수도 없다. 사건사고가 계속될수록 리그와 팀의 품위는 추락한다. 자연스레 팬들의 관심 또한 멀어질 수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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