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음주운전’ LG 윤대영, 처벌수위도 고심이다

입력 : 2019-02-24 13:10:07 수정 : 2019-02-24 13:24:3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LG트윈스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에는 내야수 윤대영(25)이 음주운전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윤대영을 불구속 입건했다. 7차선 중 2차로에서 잠이 든 윤대영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인 0.106%였다. LG 측도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경위에 대해 파악하고 내부 조치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윤대영은 고등학교 시절 거포로 많은 주목을 받던 유망주였다. 2011 한국일본대만 고교야구대회 국가대표, 2012 제25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를 지낼 정도였다. 그 기량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NC다이노스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해 2015년 2차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곧장 경찰야구단에 입단해 군복무를 마쳤다. 복귀 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18시즌 출전이 단 11경기에 그쳤고, 타율도 0.217로 부진했다. 올해는 지명타자 후보로 거론되며 기량 만개를 노렸으나, 이번 사건으로 이마저도 물거품이 됐다.

 

공인으로 분류될 수 있는 프로 야구 선수라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이 따를 전망이다. 오는 6월25일부터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하는 법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을 앞두고 터진 사건이기 때문이다. 음주에 대한 경각심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윤대영은 모범은커녕, 부정적 사례가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음주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2019시즌 정규 시즌 30경기 출장 정지를 내린 KT위즈 내야수 강민국(27)의 처벌 이 대표적인 예다. 윤대영에게도 비슷한 수준의 처벌이 예상된다.

 

구단 자체 징계 가능성도 있다. 그도 그럴 게 LG는 새해 들어서 계속해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11일 스프링캠프에서 차우찬(32), 임찬규(27), 심수창(38), 오지환(28) 등 LG 선수 4명이 카지노 출입한 것으로 몸살을 앓은 것에 이어 이번엔 음주운전이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이번 사건에 철퇴를 내릴 수도 있다. 과거 음주운전을 한 삼성 라이온즈 정형식(28)의 임의탈퇴 사례를 생각한다면, 윤대영은 선수생활 위기까지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