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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의 힘' 선두 대한항공, '블로킹'으로 삼성화재 완파…5연승 질주

입력 : 2019-02-22 21:15:32 수정 : 2019-02-22 2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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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대한항공이 촘촘하게 잘 짜인 조직력으로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은 2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1(25-16 25-21 19-25 25-15)로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65점으로 우리카드(2위·60점), 한 경기 덜 치른 현대캐피탈(3위·59점)과의 격차를 벌렸다. 

 

조직력의 승리였다. 강 서브로 상대를 무너트렸다. 삼성화재의 리시브 효율은 1세트 33.33%, 2세트 18.18% 등으로 저조했다. 어렵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이 높은 블로킹 벽을 세워 막아냈다. 센터 진상헌(4개)과 김규민(3개), 진성태(2개)뿐만 아니라 가스파리니(3개), 곽승석(3개), 정지석(2개), 한선수(2개)까지 골고루 블로킹을 기록했다. 총 19개로 올 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을 경신했다. 철저한 유효블로킹으로 반격의 발판도 마련했다. 

 

공격에서도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가스파리니가 22득점(공격 성공률 45%)을 올린 가운데 곽승석이 18득점(공격 성공률 75%)으로 순도 높은 득점을 터트렸다. 진상헌과 정지석이 각 11득점, 김규민이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탄탄한 리시브가 있기에 가능했다. 1세트 리시브 효율 61.54%, 2세트 72.22% 등으로 완벽한 수치를 선보였다.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도왔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세트 블로킹 7개로 우위를 점했다(삼성 2개). 팀의 올 시즌 한 세트 최다 블로킹 타이 기록을 세웠다. 2세트에도 4점 차로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후반 상대 박철우 벽에 막히며 20-20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진상헌이 블로킹과 속공으로 3연속 득점을 기록, 순식간에 승리를 완성했다.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블로킹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곽승석과 진상헌, 한선수와 정지석이 블로킹 득점을 합작했다. 가스파리니가 살아나며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반면 준플레이오프(3·4위간 승점 3점 이내 시 개최)를 노리던 삼성화재(4위·46점)는 3위 현대캐피탈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 했다. 현대캐피탈이 한 경기 덜 치른 것을 감안하면 13점의 격차는 더 크게 다가온다. 사실상 봄 배구 진출이 어려워진 삼성화재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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