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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승리에게 다가온 ‘운명의 3월‘, 군입대로 버닝썬 사태 벗어날까?

입력 : 2019-02-21 17:26:44 수정 : 2019-02-21 17: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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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승리에게 ‘운명의 3월’이 다가오고 있다. 승리는 계속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여론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한 상태다. 20일 채널A가 승리의 소환 조사와 마약 투약 여부 확인 가능성을 보도한 이후 ‘승리 수사대상’ 키워드는 여전히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린다. 경찰이 다른 매체들을 통해 사실이 아님을 말해도 ‘승리 소환 검토’라는 기사는 아랑곳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버닝썬 사건의 시작은 클럽과 손님의 분쟁, 그리고 경찰의 일방적 편들기 의혹이 중심이었다. 이후 해당 업장에 승리가 등기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승리는 ‘몸통’으로 지목됐다. 경찰 수사의 초점은 경찰과 클럽의 유착관계, 마약 판매 및 투약 여부가 중심이 됐지만 여론의 관심은 결국 승리의 책임 여부로 모아졌다. 사건 이후 승리 소속사 대표 양현석과 본인의 해명, 콘서트 당일 사과 등을 통해 연거푸 머리를 숙여봐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버닝썬 사건이 어디까지 확대되고 언제 종결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첫 구속자가 나왔고 경찰은 마약 판매 및 투약에 관한 물증을 확보했다. 클럽은 결국 셔터를 내리고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오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과학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를 포함한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버닝썬 내부를 확인했다. 

 

승리는 군입대와 함께 버닝썬 사건의 각종 루머들 속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입대 날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의 입에서 “3월이나 4월"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3월 17일 자카르타 공연 스케줄이 잡혀 있으니 빨라도 3월 하순이다.

 

만일 승리가 정말로 버닝썬 범죄 사건에 연루돼 있어 검찰이 조사에 들어간다고 해도, 일단 군문에 들어서면 승리는 일단 숨을 돌릴 여유가 생긴다. 승리의 신분이 민간인에서 군인으로 바뀌는 순간 경찰과 검찰은 당장은 손을 쓸 방법이 없다. 군인이 저지른 범죄는 국방부 소속인 헌병, 군검찰이 담당하며, 바깥 세상과 공조는 복잡한 절차와 제법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도 다수의 팬들은 승리는 범좌와 관련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승리의 군 입대까지 남아있는 시간동안 불리한 시나리오도 있다. 정말로 승리가 범죄에 연루돼 경찰이 조사를 시작하다면 일단 출국금지 조치가 나올 확률이 있다. 승리는 23일 싱가포르에 이어 다음달 9일∼10일 일본 오사카,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을 위해 출국 예정이다. 승리가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오면 ‘여론재판’의 초점은 다시 승리에게 쏠리게 된다. 버닝썬에서 MD로 일했던 중국인 애나는 이미 ‘출국정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정말로 범죄에 연루돼 최악의 경우 영장 발부에 따른 구속 수사가 될 수도 있다. 구속된 상태에서 승리는 군입대를 하지 못한다. 이미지에도 치명타를 입게 된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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