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 차원 다른 ‘자체제작돌’, 3인조 보이그룹 트레이의 당찬 출사표

입력 : 2019-02-19 17:22:44 수정 : 2019-02-19 17:22:4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또 하나의 ‘동생 그룹’이 등장했다. 이번엔 걸그룹 EXID의 뒤를 잇는 보이그룹이다. 정식 데뷔 전부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실력파 3인조 그룹 트레이가 가요계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19일 오후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3인조 신인 보이그룹 트레이(이재준, 김준태, 채창현)의 데뷔 앨범 ‘BORN ; 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트레이는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 ‘멀어져’의 첫 무대를 공개했다. 

무대에 오른 트레이는 “세 멤버가 오랜시간 함께 연습했다. 드디어 첫 결과물이 나와 설레기도,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열심히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믿는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트레이(TREI)는 고대 그리스 어로 숫자 3을 의미하며 세 명의 멤버 수를 뜻하는 동시에 집단을 이루는 최소한의 단위이자 완성의 단위로 3명이 최대치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데뷔 앨범 ‘BORN ; 本’에 대해 멤버 이재준은 ‘본(born)이라는 영어 단어에 ‘태어나다’는 의미가 있다. 트레이 세 멤버가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트레이는 걸그룹 EXID의 소속사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가 내놓는 첫 보이그룹. 트레이는 “EXID LE 선배님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라’라고 조언해 주셨다. 또 멤버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하셨다”며 선배그룹 EXID를 언급했다. 이어 리더를 맡은 멤버 이재준은 “리더로서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알려주셨다. EXID 다섯 분이 너무 사이가 좋으시다. ‘너희도 그래야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야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인원이 적기 때문에 서로 대화도 많이하고 불만이 있어도 수시로 이야기하라고 조언해주셨다”면서 “선배님들의 조언 덕에 무탈하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EXID를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데뷔 전부터 ‘EXID 남동생 그룹’으로 불려온 트레이.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트레이는 “감사한 수식어다. 누나들도 처음부터 잘 된 게 아니라 어렵게 얻게 된 EXID라는 이름 감사하게 붙여주신듯 그 이름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고자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트레이는 이미 정식 데뷔 전부터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한 음원 공개, 커버곡 등을 통해 실력을 입증해왔으며 이번 앨범에는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비스트, 빅스 이후 처음으로 보이그룹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신사동호랭이와의 작업에 대한 질문에 트레이는 “앨범 작업을 할 때는 마음 먹고 하는 게 아니라 작업실에서 놀면서 하는 편이다. EXID ‘낮보다는 밤’도 그렇게 탄생한 곡”이라고 밝혔다. 

 

트레이의 데뷔 앨범 ‘BORN ; 本’에는 타이틀곡 ‘멀어져(Gravity)’를 포함해 총 5곡이 담겼으며 멤버 전원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인 ‘멀어져(Gravity)’는 펑크가 가미된 팝 댄스 장르의 곡이자 이별 후 흘러가는 시간만큼 연인 간의 거리가 멀어지는 상황을 가사로 표현, 경쾌한 멜로디와 아련한 가사에 풍부한 감성을 담았다. 

 

이 외에도 프로듀싱을 담당한 멤버 채창현이 작곡, 편곡, 기타 세션까지 직접 소화한 ‘아가씨(Lady)를 포함해 ‘안아줘(Turn the light)’, ‘어질해(Deep)’, ‘너의밤(Lonely night)’ 등이 수록됐고 힙합, 트랩, 록, 펑키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한 트레이의 음악적 시도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데뷔 앨범의 수록곡명은 ‘트레이’의 팀명이 의미하듯 모두 세 글자로 맞춰져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앞으로도 3과 연관된 스토리가 많이 내제돼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멤버 채창현은 “혼자 곡 작업을 했다면 이런 결과물이 나올 수 없었을 거다. 모두 도와주고 믿어주셔서 나온 결과물”이라면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랩 작사를 시작했다. 창작을 하다보니 곡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궁금증이 생기더라. 그러다가 중학교 3학년 즈음부터 곡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앨범 작업 비화를 공개했다. 

‘신인그룹’ ‘동생그룹’이 줄지어 데뷔하고 있는 가요계 그렇다면 3인조 보이그룹 트레이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재준은 “많은 아이돌이 ‘자체 프로듀싱’을 하지만 트레이는 조금 다르다. 모든 멤버가 참여해 편곡과 기타 세션까지 참여한다. 시간이 지나면 그 차이가 클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인원이 적다보니 끌고 갈 수 있는 비중도, 책임감도 커진다. 그럼에도 보시는 분들에게 비교적 인식이 쉬워진다고 생각한다. 음악방송만 해도 각자 끌고가는 파트가 길어진다. 소화만 잘 한다면 무리의 무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트레이는 “퍼포먼스를 잘 하는 팀이 되고 싶다”면서 3인조 선배 가수인 소방차, 서태지와 아이들 등을 언급했다. “퍼포먼스를 잘 해서 많은 분들이 트레이의 무대를 보고 ‘멋있다, 재밌다’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데뷔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만큼 오래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콘서트도 하고 투어도 돌고 싶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쇼케이스를 마무리했다.

 

데뷔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신예 3인조 보이그룹 트레이(TREI)의 데뷔 앨범 ‘BORN ; 本’은 오늘(1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