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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의 눈] ‘손흥민’이란 즐거움

입력 : 2019-02-17 16:28:07 수정 : 2019-02-17 16: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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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참을 잊고 지낸 즐거움이 있다. 주말 자정을 넘기면 항상 채널을 맞추고 있었던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축구중계 채널이 그것이다. 한참을 못 즐기던 이 일을 요즘 가장 큰 즐거움으로 포장해 선물을 해주고 있는 선수가 있으니 바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이다.

 

사실 이 즐거움을 열어준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트에서 전설적인 활약을 해준 박지성 선수가 원조라 할 수 있겠다. 이 바통을 이어받은 요즘 손 선수의 활약은 단순히 기록만을 따져봐도 놀랍다.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기록했다. 아시안컵 복귀 이후 4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며 시즌 기록을 16골 8도움으로 늘렸다. 국가대표로 아시안컵에 소환한 것을 미안하게 만들어 버렸다.

 

영국에서 가장 큰 매체로 손꼽히는 ‘BBC’에서 지난 16일(한국시간) 뉴스라운드 코너를 통해 “해리 케인, 델레 알리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하자 모든 전문가와 팬은 토트넘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졌다. 하지만 그때 ‘쏘니’가 나타났다”며 손흥민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은 핵심 선수 2명이 빠졌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경쟁에서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여러 번의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손흥민을 지금 이 순간 축구계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선정하며 “손흥민 이전에 유럽 축구에서 성공한 아시아 축구 선수들은 여럿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손흥민같이 톱클래스 수준의 선수는 아니었다”라고까지 이야기가 나왔다.

 

여기에 덧붙여 손흥민 이전 EPL 무대에서 가장 성공한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의 박지성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BBC는 “박지성도 맨유에서 큰 인기를 누렸지만, 손흥민처럼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거론될 수준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말할 정도이니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사실 축구팬들에 따라 큰 논란거리가 되는 말이긴 하지만 팬들의 생각에 따라 갈릴 수는 있을 말인 듯하다.

 

이어서 “모든 팬은 손흥민의 미소를 사랑한다. 축구 해설자 티에리 앙리가 인터뷰 중 물어볼 정도로 그는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는 경기가 불리할 때도 미소를 보인다. 항상 웃는 손흥민은 동료 선수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항상 겸손한 자세와 웃는 모습으로 일관해주는 손 선수를 칭찬했다.

 

요즘 주말은 ‘손흥민 골장면+하이라이트+유튜브 해외반응+현지해설=하루일과’라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로 손흥민 선수가 국민들에게 주는 즐거움이 커지고 있는듯하다.

 

손 선수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특급선수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의 즐거움도 현재진행형인 이 선수를 더 많이 응원해야겠다.

 

개그맨 황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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