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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공백 속 박찬희가 이끈 전자랜드의 홈 14연승

입력 : 2019-02-14 21:58:07 수정 : 2019-02-14 21: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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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김진엽 기자] 찰스 로드의 공백이 느껴졌지만, 베테랑 박찬희의 맹활약 덕분에 전자랜드는 홈 연승 기록을 14회로 늘릴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경기에서 96-89(26-16 22-24 26-33 22-16)로 홈 14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30승(14패) 고지를 밟은 전자랜드는 리그 2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동시에 LG와의 팽팽했던 전적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는 데도 성공했다.

 

시작 전에는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전자랜드의 핵심 전력인 로드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 LG도 조성민이 다쳐 빠졌으나, 외국인 선수가 결장하는 전자랜드의 타격이 더 큰 느낌이었다.

 

하지만 당사자는 담담했다.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정)영삼이랑 (박)찬희가 선수들을 모아 다시 해보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국내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낼 기회다.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결과로 스승의 믿음에 보답했다. 특히 박찬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총 33분 09초를 뛰어 11득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했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어시스트 1위(평균 5.8)의 위엄을 제대로 뽐냈다. 관중을 환호케 하는 드리블은 덤이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기디 파츠(34득점)는 1쿼터서 3점 슈팅 성공률 100%(4회 시도)를 자랑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1쿼터에서 26-16으로 LG와의 간격을 크게 벌렸다.

 

6강 진입을 꾀하는 LG는 쉬이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에서 제임스 메이스(33득점)와 김종규(17득점)를 앞세워 두 팀의 간격을 8점 차로 줄였고, 3쿼터에만 33점을 몰아치며 전자랜드를 압박했다. 한 경기는 과격한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강상재와 메이스가 충돌한 것.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강상재와 메이스에게 더블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져 상쇄됐고, 조쉬 그레이가 강상재를 미는 과정에서 유파울이 나왔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전자랜드는 정효근(22득점)과 차바위(12득점) 등이 각종 득점포를 가동한 덕분에 LG의 추격에서 벗어났다. 박찬희의 존재감은 경기 종료 3분 전에 빛났다. 상대 추격을 뿌리치는 정효근의 3점 슈팅에 어시스트를 했다. 이 덕에 박찬희는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LG는 끝까지 고군분투했으나, 결국 승리는 전자랜드의 몫으로 막을 내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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