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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월클’ 증명한 슈퍼골… "亞에서 본 적 없는 선수" 극찬

입력 : 2019-02-14 11:43:55 수정 : 2019-02-14 15: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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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이 또 한 번 유럽 무대를 흔들었다. 4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며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입지를 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도르트문트(독일 분데스리가)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결승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페르통언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EPL 포함 4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최근 12경기에서 11골·5도움을 기록하는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시즌 16호골(EPL 11+컵대회 4+UEFA 챔피언스리그 1)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것은 통산 4번째이다. 토트넘 이적 2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 첫 경험을 했고, 이후 2017~2018시즌 2차례 기록했다. 또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1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하며 ‘킬러’의 면모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손흥민의 활약에 현지 언론도 극찬을 쏟아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골장면을 두고 “유럽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월드 베스트에 뽑혀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고, 이어 “손흥민보다 더 환상적인 아시아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극찬했다. 독일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로타어 마테우스는 “득점 기회 앞에서 여유가 있고, 자신감이 넘친다”며 “나는 손흥민의 열혈팬”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이야기도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팬을 대상으로 ‘올해의 선수상’ 예상 투표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3위에 올랐다. 3위라는 숫자가 아쉬울 수 있지만,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 자체만으로 한국 축구의 역사이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종료 2분 전 교체 사인을 받고 벤치로 들어왔다. 이때 웸블리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팬들은 모두 손흥민을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손흥민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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