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의눈] 추락하는 삼성, ‘유종의 미’라도 보여야한다

입력 : 2019-02-14 13:00:00 수정 : 2019-02-14 11:18: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삼성의 위기다. ‘유종의 미’가 절실하다.

 

시즌을 앞두고 ‘다크호스’로 꼽혔다. ‘서머 슈퍼 8’과 ‘터리픽 12’에서 공격 농구로 기대감을 키웠다. 빠른 속공과 외곽슛의 조화가 골자였다. 정작 리그 3점슛 성공률은 30.7%다. 성공률 최하위 SK(30.6%)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경기당 평균 속공 역시 4.5회로 겨우 맨 밑바닥이다. 

 

지난 13일 잠실 모비스전, 삼성은 9연패에 빠졌다. 홈경기로 한정해도 8연패다. 42경기를 치러 10승32패다. 9위 SK(14승29패)와 격차도 4.5게임차다. 플레이오프는 이미 물 건너갔다. 사실상 최하위도 확정적이다. 이상민 감독의 부임 첫 해였던 2014~2015시즌 이후 4시즌 만에 꼴찌가 눈앞이다.

 

전력 이탈에 발목을 잡혔다. 김동욱이 손등 골절로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이관희는 발바닥 염증이 뼈까지 닿았다. 외국인 선수 유진 펠프스는 아킬레스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장민국과 김태술은 경기에는 나서지만, 부상 후유증에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반전을 위한 묘수도 없다. 외국인 선수 카드부터 실패했다. 글렌 코지를 대신해 합류한 네이트 밀러는 올 시즌 26경기 평균 11.3득점 5.9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머물고 있다. 리그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저조하다. 야투성공률도 38.2%로 낮다. 수비도 존재감이 적다.

 

예비역 복귀 자원마저 활약이 미미하다. 임동석과 김준일은 아무런 활약이 없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페인트존으로 뛰어드는 바람에 밀러와 동선이 겹친다. 속공과 득점 기회는 뺏기고 도리어 실점을 내준다. 이상민 감독조차 두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삼킨다.

 

무기력한 패배 속 동기부여도 없다. 계획은 언제나 어그러진다. 어느 팀에나 부상자가 있고 그로 인한 공백이 존재한다. 다만 삼성은 이탈에 대비하지 못했다. 추락하는 과정에서도 새 계획을 꺼내들지 못했다. 16일 KCC전 이후 국가대표 일정으로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총 10경기가 남았다. 이대로 무기력한 모습만 남긴다면 실망감만 커진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