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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박지현, 코트 '흐름' 깨부순 강렬한 3점포

입력 : 2019-02-13 20:57:30 수정 : 2019-02-13 21: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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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아산 권영준 기자] 신인 박지현(19)이 코트를 흔들며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13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치른 삼성생명과의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알토란 10득점을 올린 박지현의 활약을 앞세워 76-71(22-19 25-15 21-25 8-12)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 KB국민은행에 아쉽게 패한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21승7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KB국민은행(22승5패)과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패한 4위 삼성생명(16승12패)의 격차는 5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앞서 KB국민은행에 패하며 사실상 자력 리그 우승이 힘들어졌다. 한 차례 맞대결도 앞두고 있어 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2경기 차를 뒤집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때문에 최근 맞대결 패배가 아쉬웠다. 이에 팀 분위기도 가라앉을 법했다.

 

경기 초반 후유증이 나오기도 했다. 1쿼터에만 3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주지 않아야 할 상황에서 집중력 부재로 실점했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한 번에 살려낸 것은 신인 박지현이었다. 2쿼터부터 코를 밟은 박지현은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는 데뷔 시즌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특히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고 과감한 드리블과 정확한 슈팅으로 ‘신인 최대어’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외국인 선수 빌링스는 22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주도했고, 김정은도 15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고, 중심에는 박지현이 있었다. 1쿼터 삼성생명과 주거니 받거니 접전을 치른 우리은행은 2쿼터 6분45초 상대 최희진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27-28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에서 분위기를 깬 것은 박지현이었다. 2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박지현은 30-30으로 맞선 3분42초 3점포를 작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기세를 탄 우리은행은 곧이어 박혜진이 3점포를 터트렸고, 이어 다시 박지현이 3점포를 림에 꽂으며 39-32로 앞섰다. 박지현은 2쿼터 종료 52초를 남기고 골밑슛까지 터트리며 44-3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까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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