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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현의 톡톡톡] 추억의 국민체조

입력 : 2019-02-13 13:30:55 수정 : 2019-02-13 13: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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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함께 프로그램을 했던 분들과의 저녁자리가 있었습니다. 연출을 맡은 피디 분께서 퇴직을 하셨거든요. 5개월 만에 만나는 자리였는데 만나자마자 다들 얼굴보고 하는 첫 마디가 피디님 얼굴 좋아지셨다는 말이었습니다. 형식적이거나 살이 쪘다는 얘기가 아니라, 정말 낯빛이 좋아진, 건강해진 모습이란 말이었습니다. 그분 허리 디스크 때문에 정말 고생 많이 하셨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 시술도 효과가 없어서 수술을 곧 하셔야 한다고까지 했었는데. 글쎄 일 그만두고 두 달간 집에서 살림하면서 오히려 살이 빠지고 건강해졌다는 거였습니다. 워낙 부지런하신 분이라 여전히 5시 기상. 다만 기상 후 출근이 장보고 살림하는 걸로 바뀌었다고요. 물론 쉴 수 있을 때 휴식할 수 있어 좋아진 것 같다 하시지만 아무래도 업무 스트레스가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인 듯 보였습니다. 수술도 안하셨다네요.

 

백세 아니 백이십세 시대여서 그런가요. 아무래도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습니다. 심지어 젊은 세대도 젊어서부터 지킨다며 챙겨먹고 운동하고 그러더군요. 오랜만에 TV 출연한 연예인이 젊어 보이면 그의 건강법과 함께 바로 이름이 검색어에 등장하곤 합니다. 그런 건강법중에 ‘스트레칭’이 등장하면 전 살짝 의아했었습니다. 스트레칭이 운동이 될까 싶어 말입니다. 근데 요즘은 정말 스트레칭이 얼마나 중요한지 온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상의를 벗다가 느껴지는 어깨의 불편함, 어느 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온몸의 통증. 전문가 선생님께 듣기로는 나이 들수록 근육량이 줄기도 하고, 수축되기 때문에 근육을 늘려주는 방향의 스트레칭이 꼭 필요하다 하시더군요. 근데 막상 하려니 어딜 어떻게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선택했습니다. ‘국민체조’. 들어보셨죠? 예전에는 아침 6시가 되면 라디오에서 구령과 음악에 맞춰 나오기도 했고, 학교 다닐 때 중간 체조 시간에 국민체조를 하곤 했었습니다. 그땐 상당히 귀찮아하기도 했었는데. 그 추억 속의 국민체조가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를 시작하는 제 생활이 되었습니다. 유튜브의 음악소리와 함께 제자리 걷기로 시작해서 숨쉬기 운동, 다리 팔 목 가슴 등등 되풀이하고 마지막 숨 고르기까지 하면 딱 5분정도 걸리는데요. 그 5분의 운동으로 몸은 깨어나고 체온은 1도정도 상승한 느낌입니다. 하루라도 거르는 담날이면 동작할 때 뻣뻣해진 느낌이 바로 나온다니까요. 

 

건강법에도 정답은 없습니다. 자기만의 길이 있을뿐입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을 없애든, 매일매일 비타민을 챙겨먹든 체조나 운동을 하든, 방법이 무엇이냐 보다는 꾸준함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함께 건강해집시다.

 

배우 겸 방송인 류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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