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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일정이 NBA 관전’ KT 선수단의 건전한 휴식일 풍경

입력 : 2019-02-13 09:30:41 수정 : 2019-02-13 09: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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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투산(미국) 이재현 기자] KT 선수단은 한적한 휴양지 투산에서의 휴식일을 어떻게 보낼까.

 

KT의 2019시즌 스프링캠프 공식 휴식일은 총 5일이다. 연습 경기가 잔뜩 몰려있는 일정 후반부를 제외하면 3일 훈련 후 1일 휴식 턴이 지켜진다. 강행군을 견뎌 내기 위해선 잘 쉬는 것도 중요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휴식일 만큼은 선수단의 생활에 간섭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외박도 가능하고, 감독의 ‘간섭 제로’ 선언에도 선수단 내엔 알아서 자중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게다가 최근 모 팀의 몇몇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휴식일에 카지노를 출입해 구설에 오르면서 더욱 신경을 쓴다. 삼삼오오 모여 유명 아웃렛 매장을 찾아 쇼핑하거나, 숙소 내에서 가볍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인 휴식일 일정이다.

 

남들과 조금 다르게 휴식일을 보낸 일부 선수들도 있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여기에 포수 안승한이 그 주인공들이다. 세 선수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8일 휴식일에 NBA 경기를 관람하며, 유쾌한 하루를 보냈다. 휴식일의 취미마저 스포츠인 셈이다.

 

투산에서 애리조나의 주도인 피닉스까진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다. 로하스, 쿠에바스, 안승한은 정은기 통역을 대동해 피닉스 선스의 홈구장을 찾았다. 마침 맞대결 상대가 서부지구 최강팀 골든 스테이트였다.

 

경기는 골든 스테이트의 승리(117-107)로 막을 내렸다. 마침 한국에도 잘 알려진 NBA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20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종횡무진 해 흥미는 배가됐다.

 

안승한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내용을 비롯해 훌륭했던 경기장 내 시설 등, 먼 거리를 달려와 관전한 것이 전혀 후회되거나 아깝지 않았다”며 즐거워했다. 로하스는 쿠에바스와 안승한은 물론 곁에서 항상 훈련을 돕는 정은기 통역의 식사까지 직접 계산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투산에서의 삶은 평온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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