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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환·수빈·건우 긴장해’...두산 외야의 든든함

입력 : 2019-02-12 14:10:14 수정 : 2019-02-12 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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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얘들아~긴장해!’

 

두산의 외야 오디션이 시작됐다. 김현수(LG), 민병헌(롯데)이 FA로 팀을 떠났지만 아직 교통정리가 필요할 만큼 자원이 풍부하다. 1군 스프링캠프에는 김재환, 정수빈, 박건우, 정진호, 백동훈, 김인태, 김경호가 이름을 올렸다. 부상 후 재활 중인 국해성과 신인 김대한은 2군 캠프에서 출발한다. 실력에 따라 백업요원에게도 과감히 기회를 주는 김태형  감독 특성상 누구도 안심할 순 없다. 경쟁에서 뒤지면 곧바로 도태다.

 

좌익수 김재환은 수비기량을 떠나 방망이로 낙점이다. 지난 시즌 139경기에서 타율 0.334(527타수 176안타)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해 홈런상과 타점상에 이어 리그 MVP를 수상했다.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도 손에 넣었다. 한국시리즈 도중 다쳤던 옆구리 부상 관리가 관건이다.

 

지난해 9월 전역한 중견수 정수빈은 26경기에서 타율 0.367(112타수 36안타) 2홈런 23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캠프에서도 가장 좋은 타격감으로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우익수 박건우는 ‘가을의 악몽’을 떨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지난해 정규리그 타율 0.326(488타수 159안타) 12홈런 84타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는 타율 0.042(24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눈물을 흘렸다.

 

이들 3명이 주력군이고, 그 다음 백업요원 중 돋보이는 인물이 정진호와 백동훈이다. 정진호는 주전 외야수의 뒤를 착실하게 받쳤다. 지난 시즌 타율 0.301(269타수 81안타) 2홈런 37타점을 선보였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0.091(11타수 1안타)로 고전했으나 5차전 선제 솔로포 등 깜짝 활약으로 김재환의 부상 공백을 메웠다. 올해 새 이름으로 등장한 백동훈(백민기)은 안정적인 수비와 힘 있는 타격이 장점이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 안타를 만드는 등 멀티히트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진호, 백동훈 외에도 모두에게 기회는 열려있다. 꾸준히 성장한다면 누구든 주전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그것이 두산만의 ‘무한경쟁’ 시스템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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