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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주' 문성곤 있으매…KGC인삼공사, 삼성 꺾고 6강 정조준

입력 : 2019-02-10 19:07:56 수정 : 2019-02-10 19: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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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김진엽 기자] “오늘 꼭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 6강 가요.”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의 말이다. 시즌 막바지 6강 싸움이 한창인 상황에서 많이 긴장한 모양새였다. 다행히 이는 기우였다. 문성곤이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스승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KGC인삼공사는 1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6-78(21-10 23-12 20-26 22-30)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연패 사슬을 2회에서 끊어내는 데 성공, 공동 6위인 원주 DB와 전자 KCC와의 간격을 1경기 차이로 좁혔다.

 

경기 전에 만났던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칼을 만들었으니, 이제 잘 다듬기만 하면 다음 시즌이 더 좋아질 것이다. (문)성곤이랑 (변)준형이가 하는 걸 보면 KGC인삼공사의 미래는 밝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최근 물오른 문성곤의 활약상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었다. 칭찬은 문성곤을 춤추게 했다. 그는 2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하며 KGC인삼공사의 연패 탈출에 큰 공을 세웠다.

 

승부는 전반에 갈렸다. 경기 초반 삼성은 스스로 자멸했다. 잦은 턴오버로 상대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최다 실책이라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KGC인삼공사는 차려진 밥상을 마다하지 않았다. 각종 슈팅으로 삼성의 골망을 여러 차례 갈랐다. 박지훈(6득점)의 2점 슈팅으로 포문을 연 KGC인삼공사는 문성곤, 김승원(5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1쿼터, 2쿼터에서 44-22로 확실하게 앞서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삼성은 경기 후반 화력을 되찾았다. 유진 펠프스(36득점), 네이트 밀러(10득점) 등을 앞세워 3쿼터에만 26점을 몰아치며 반격을 꾀했다. 그러나 벌어진 차이를 좁히기엔 늦었다. 4쿼터서 심심치 않게 터지는 문성곤, 최현민(10득점)의 3점 슈팅과 저스틴 에드워즈(18득점), 레이션 테리(12득점) 등 외국인 선수들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경기는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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