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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의 봄' 그리는 우리카드·GS칼텍스, 봄 배구 위한 마지막 열쇠는

입력 : 2019-02-11 07:30:00 수정 : 2019-02-10 15: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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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장충 남매’ 우리카드와 GS칼텍스가 각각 남녀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을 겨냥하고 있다. 두 팀의 선전으로 장충에는 벌써 봄 내음이 가득하다.

 

우리카드는 팀 창단 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이 없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미 9부 능선을 넘었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 팀의 승점 차는 3점 이내다. 한 경기 만에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어느 팀이 먼저 기복을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우리카드는 리시브 라인의 안정화가 필요하다. 남자부 리시브 효율 최하위(31.33%)에 놓여있다. 리베로 이상욱을 필두로 레프트 나경복, 한성정과 황경민이 힘을 합치고 있지만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없다. 공격에서 한 방을 해결해주는 리버맨 아가메즈가 버티고 있고 레프트 공격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세터 노재욱의 경기 운영도 중요하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큰 공격을 해야 할 때는 확실한 쪽으로 공을 올려야 한다. 재욱이가 가끔 플레이를 반대로 하는데 그러면 경기가 어려워진다”고 전했다. 노재욱이 남은 경기에서 더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인다면 우리카드의 미래도 희망적이다.

여자부는 3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GS칼텍스는 5라운드 초반 3연패에 빠져 위기에 내몰렸다. 지난 9일 인삼공사전에서 승리해 한숨 돌렸다. 2013~2014시즌 챔피언에 오른 뒤 하향세인 GS칼텍스는 이후 4~5위권에 머물러있다. 오랜만에 찾아온 봄 배구 기회이기에 절대 놓칠 수 없다.

 

GS칼텍스는 이고은-안혜진의 2인 세터 체제가 확실히 자리 잡아야 한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이고은을 선발, 안혜진을 교체선수로 활용 중이다. 두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 공격수들과 더 정교하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 긍정적인 점도 있다.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가 주춤하다 반등에 성공해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 복근 부상을 안고 있는 강소휘도 투혼을 발휘 중이다. 라이트와 레프트, 센터 출전까지 가능한 조커 표승주가 이들의 뒤를 받친다.

 

우리카드와 GS칼텍스의 포스트시즌 동반 진출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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