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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11시즌 한국서 뛴 헤인즈, 1만 득점으로 프로농구史 새로 썼다

입력 : 2019-02-09 16:33:07 수정 : 2019-02-09 23: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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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무려 11시즌을 한국에서 보낸 애런 헤인즈(38·SK)가 1만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프로농구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헤인즈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홈경기 시작 25초 만에 미들슛을 성공해내며 1만 1점을 기록했다. 헤인즈는 한국프로농구 역대 4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1만 득점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헤인즈의 1만 득점 기록 달성은 한국프로농구 역사에 큰 의의를 가진다. 정규리그 1만 득점은 프로농구 역사상 단 3명만 기록한 대기록이다. 서장훈(1만 3231점), 김주성(1만 288점), 추승균(1만 19점·이상 은퇴)등 내로라하는 전설들만이 1만 득점 고지를 밟았다. 특히 외국인 선수최초라는 사실만 감안하더라도 헤인즈가 얼마나 꾸준했는가를 방증한다.

 

헤인즈는 지난 2008-2009시즌 처음 KBL 무대를 밟은 뒤 11시즌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한국 무대에서 활약했다. 삼성, 모비스, LG, SK, 오리온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다시 SK 유니폼을 입은 헤인즈는 통산 482경기에 출전해 평균 20.7득점 8.4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정확한 미들슛과 돌파는 물론 한국 농구 스타일에 맞는 운영 능력까지 겸비한 만큼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고로 손꼽힌다. 이를 증명하듯 헤인즈는 11년간 챔피언결정전 우승(2009~2010시즌, 2015~2016시즌)과 득점왕을 2차례나 차지했고, KBL 베스트5과 라운드 최우수선수도 각각 3차례나 수상했다.

 

지난해 무릎 부상의 여파로 올 시즌 복귀가 늦었고, 12월에도 다시 한 번 부상을 당했으나 기량은 여전하다. 헤인즈는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평균 21.8득점 11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소속팀 SK는 12승 28패로 리그 9위에 처져있지만, 헤인즈는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헤인즈가 문경은 감독의 신뢰를 독식하는 이유다.

 

헤인즈는 지난 1월 23일 오리온전 복귀 이후 6경기 연속 27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헤인즈의 득점은 불을 뿜고 있다. 외국인 최초와 KBL 역대 4번째 대기록을 세운 헤인즈는 내친김에 통산 득점 순위 2위를 겨냥한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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