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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승리의 열쇠…정찬헌이 쥐고 있다

입력 : 2019-02-08 06:00:00 수정 : 2019-02-08 10: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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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진정한 수호신이 필요하다. LG는 2018시즌 취약한 불펜진의 약점을 노출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가운데 승리의 최종 관문인 마무리 역시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었던 것일까. 데뷔 이래 첫 마무리 보직을 맡게 된 정찬헌(29)은 한 시즌 동안 버텨줬지만 기복을 타며 아쉬움을 남겼다.

 

내실을 다져야 한다. 정찬헌은 2018시즌 66경기 65이닝 동안 5승3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85를 기록했다. 세이브 개수는 리그에서 손꼽을 정도로 많이 잡아냈지만 높은 평균자책점은 옥에 티다. 또한 후반기로 갈수록 힘에 부치며 간담을 서늘케 한 경기가 많았다.

 

이번엔 이를 꽉 물었다. 지난 1일부터 호주 블랙타운에 꾸린 LG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인 정찬헌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목표는 단연 리그에서 손꼽히는 마무리 투수로 진화다.

 

정찬헌은 “일단 작년에 처음 마무리라는 보직에서 시즌을 치러봤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목표라고 하긴 그렇지만 작년보다 건강하고 팀이 필요로하는 상황에 나가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1차적 목표이자 각오다. 궁극적으로는 경기를 보시는 팬분들이나 우리 팀 선수들이 제가 마운드에 있을 때 불안하게 해드리지 않는 게 개인적인 목표이자 바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열쇠(Key)가 돼야 한다. 승리의 여부는 마무리 투수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간에 집중하고 긴 호흡으로 한 시즌을 소화해내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 한 시즌을 경험해 본 바탕으로 정찬헌은 체력 관리에도 맞춤형으로 대비하고 있다. 

 

정찬헌은 “일단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러야 한다”며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 팀이 이길 수 있게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부분이기에 개인 기록은 의미가 없고 오직 이기는 모습, 안정적인 모습,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올 시즌을 준비하는 가장 큰 목표이자 각오”라고 밝혔다.

 

정찬헌이 LG의 수호신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마무리 투수 2년 차에 더욱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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