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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한파·미세먼지 걱정없는 ‘서울 핫플레이스’ 3선

입력 : 2019-02-04 03:00:00 수정 : 2019-02-03 08: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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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설 연휴를 맞아 집에서 벗어나 외출하고 싶어도 추위와 미세먼지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마냥 집에서 웅크리고 있자니 긴 연휴가 지루하게 느껴진다. 복합쇼핑몰에서 ‘몰링’하는 것도 이제는 식상하다. 서울에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들이 적잖다. 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하는 ‘서울 나들이 명소’ 3곳을 소개한다.

◆‘라뜰리에’서 미리 만나는 ‘봄’

 

동대문역 인근의 ‘라뜰리에’는 1년 365일 눈이 내리고, 동시에 꽃향기가 흐드러지는 아트랙티브(Art+Interactive, 예술과 상호작용이란 단어를 합친 신조어) 테마파크다. 명화 등 예술 작품에 첨단 IT를 합친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전시 콘텐츠를 제공한다.

 

라뜰리에는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모리스 위트릴로, 에두아르 레옹 코르테스 등 인상주의 대표 화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눈이 내리는 듯한 미디어 연출을 통해 겨울의 몽마르트르를 재현하고, 꽃이 가득 핀 정원 풍경에서는 실제로 꽃향기가 은은하게 풍기는 등 전시와 관람객이 교감할 수 있는 최첨단 미술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총 다섯 개의 공간과 3개의 어트랙션으로 이뤄진 내부 곳곳에선 작품 속 인물들이 말을 걸어 관람객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한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19세기 프랑스 명화를 생생한 체험으로 접할 수 있어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은 물론, 아이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손색없다. 라뜰리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인근의 현대시티아울렛 건물 11층에 위치해 쇼핑부터 식사, 전시회 관람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다.

◆힙스터 모여라, ‘사운즈한남’

 

‘혼설족’이라면 이번 연휴에는 연초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올해의 계획을 정리하는 것은 어떨까. 혼자 다이어리를 챙겨 들고 나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머리를 식혀보자.

 

하루 종일 카페에만 갇혀있는 것도 지루하다면, 한강진역 인근의 ‘사운즈한남’을 찾아보자. 이곳은 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이 어우러진 도심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쇼핑몰에 비하면 아기자기한 정도의 규모이나, 제각각 특색 있는 매장으로 무장해 힙스터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중앙의 작은 광장을 중심으로 레스토랑, 카페, 서점, 갤러리 등이 입점해 있어 하루를 여유롭게, 그러나 알차게 보내기에 충분하다.

 

사운즈한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매장 중 하나가 서점 ‘스틸북스’다. 생활, 디자인, 예술 등 4개의 층이 주제별로 꾸며져 있는 큐레이션형 서점으로 층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책과 MD, 전시를 즐길 수 있다. 관심사나 올해의 목표에 따라 책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또 특정 테마에 따라 책, 상품, 전시, 강연을 엮어 전시‧판매하고 있어 복합적인 문화체험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지하1층에 키즈북카페 형태의 그림책클럽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비스타워커힐 서울, 한강 전망 바라보며 즐기는 럭셔리 온천

 

겨울엔 뜨끈한 온천을 빼놓을 수 없다. 흔히 온천을 하려면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서울에도 의외로 ‘온천’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광진구 구의역 인근에는 서울서 보기 드문 유황온천인 ‘우리유황온천’이, 관악구에는 pH 9.12의 높은 알칼리성 천연온천 ‘봉일스파랜드’가 있다.

 

설 연휴, 고생한 자신에게 좀더 ‘럭셔리한’ 온천을 선물하고 싶다면 광진구 아차산 자락의 비스타워커힐서울 호텔을 권한다. 이곳은 약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하는 ‘웰니스 클럽 사우나’와 4층 루프톱 ‘스카이야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투숙객과 웰니스 클럽 회원만 이용할 수 있어 호캉스를 즐기며 보다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사우나는 깔끔하고 세련된 시설이 편안한 휴식을 선사하며, 특히 여성용 사우나에는 히노끼 노천탕이 따로 있어 한강 전망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야드는 이 호텔의 자랑거리다. 야외정원, 풋스파, 테라스바 등을 갖춘 힐링공간이다. 풋스파는 약 26.3~29.1도의 온천수를 쓴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온천수에 발을 담근 뒤, 한강변을 굽어보고 있자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사르르 녹아내린다. 야간에는 풋스파 바닥에 별 모양의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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