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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2-03 07:15:00, 수정 2019-02-02 16:45:51

    [아시안컵 결산③] 사비 예측·한국 승리 징크스...끝까지 볼거리 풍성

    •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아시아 최고의 축구 축제다웠다. 이변의 연속으로 축구 팬들을 즐겁게 해줬고, 마지막까지 볼거리도 풍성했다.

       

      결승전은 마지막 경기답게 흥미로웠다. ‘아시아 호랑이’ 대한민국을 꺾은 카타르와 이번 대회 유력 우승 후보인 이란을 잡은 일본의 맞대결이 성사됐기 때문이었다. 팽팽한 90분이 점쳐졌으나, 카타르의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 12분 만에 알모에즈 알리(22·레크위야)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더니, 전반 27분 압둘아지즈 하템(28·알 가라파)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후반 24분 미나미노 타쿠미(24·잘츠부르크)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으나, 후반 38분경에 나온 핵심 수비수 요시마 마야(30·사우샘프턴)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 실점을 내줘 준우승에 그쳤다.

       

      자연스레 사비 에르난데스(39·알 사드)의 예언에 눈길이 간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시안컵 중계사 방송에 출연해 토너먼트를 예측한 바 있다.

       

      당시 사비는 카타르가 한국을 꺾고,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쥘 것으로 전망해, 자신이 뛰고 있는 국가를 위한 말치레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베트남의 8강 진출과 아랍에미리트 4강 진출을 제외하곤 전부 맞혔다. 팬들 사이에서 괜히 바르셀로나 전성기의 주축이 아니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동시에 한국을 꺾은 국가가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다는 징크스도 이어졌다. 시간은 지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은 4강에서 이라크를 만났는데, 승부차기 혈투 끝에 3-4로 졌다. 결승으로 향한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우승했다.

       

      2011년에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을 꺾은 일본이 그해 트로피를 차지했고, 2015년에는 결승전에서 호주가 한국에 승리한 바 있다. 징크스는 2019년에도 계속됐다. 8강에서 한국을 꺾은 카타르가 또 우승하는 일이 벌어졌다. 외신들이 ‘한국을 꺾은 팀이 우승’이라는 공식을 주목할 정도가 됐다. 지난 1960년 이후 59년 동안 정상에 서지 못했던 자칭 ‘아시아 맹호’ 한국으로선 씁쓸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폭스스포츠 아시아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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