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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 공백? 김보미-이주연 있다…거침 없는 삼성생명의 5R 질주

입력 : 2019-01-31 21:14:49 수정 : 2019-01-31 21: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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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수원 김진엽 기자] 부상으로 빠진 ‘삼성생명 에이스’ 박하나(28)의 공백은 김보미(32)와 이주연(20)이 메웠다.

 

삼성생명은 31일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94-84(24-19 20-20 22-18 28-24)로 승리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과의 지난 4번의 맞대결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삼성생명은 연승 기록을 5회로 늘렸다. 5라운드에서만 4승 1패를 기록하며 시즌 14승(11패) 고지를 밟은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삼성생명은 선수 구성에 난항을 겪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 주축으로 자리 잡은 박하나의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측은 “무릎 연골이 좋지 않다. 1~2경기 정도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선두권 추격이 한창인 삼성생명에겐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14.2득점 2.8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올린 에이스의 결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공백이었다.

 

되려 적장인 정상일 OK저축은행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경기 전 “박하나가 없으면 김보미가 나서면 해결될 일 아닌가”라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상대를 내심 부러워했다.

 

정 감독의 말대로 김보미는 제대로 화력을 뽐냈다. 총 31분 11초를 뛰며 20점을 올리고 김한별(32)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공백을 메울 또 다른 대안인 이주연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더니, 안혜지(21)에게서 U-파울을 끌어내기도 했다. 스틸 역시 2개나 기록하며 공수 여러 방면에서 맹활약했다. 4쿼터엔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난 티아나 하킨스를 대신 들어와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두 선수의 왕성한 활동량 덕분에 김한별(20점)-하킨스(27·10점)-배혜윤(29·19점)으로 구성된 삼성생명 삼각편대의 화력도 불타올랐다.

 

김보미와 이주연의 상승세가 다음 경기까지 이어진다면,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박하나의 일시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wlsduq123@sport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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