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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철벽 기둥' 김수지-김희진, KGC 12연패로 내몰아

입력 : 2019-01-30 21:30:10 수정 : 2019-01-30 2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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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화성 최원영 기자] 김수지(32)-김희진(28) ‘트윈 타워’가 IBK기업은행의 2연승을 이끌었다.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30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26점을 합작한 두 센터 김수지(15점)와 김희진(11점)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2 25-19 25-14)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3연패 뒤 2연승을 내달린 IBK기업은행은 승점 42(14승8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승점 40)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과정에서 IBK기업은행의 최대 고민은 ‘어나이 의존도’였다. 어나이의 컨디션이 좋은 날과 아닌 날의 차이가 컸다.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후반기를 앞두고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컸다. 어나이의 체력과 부담감을 줄여주면서, 공격 옵션이 다양화가 필요했다. 주인공은 김수지와 김희진, 두 센터였다.

 

기록에서 드러난다. 김희진은 이날 공격 점유율 21.6%를 책임지며 11점을 몰아쳤다. 블로킹 2개에 서브 득점도 1개를 곁들였다. 김수지 역시 공격 점유율 12.9%를 담당하며 15점을 몰아쳤다. 블로킹도 5개나 내리찍었다. 두 센터는 정적을 깨는 속공과 높이를 앞세운 오픈 공격으로 인삼공사 수비진을 흔들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시즌 평균 공격 점유율이 40%가 넘는 어나이는 이날 33.6%만 책임졌다. 부담을 줄인 만큼 공격에서 위력을 더했다. 공격 성공률 46.2%(시즌 평균 38.67%)로 고감도 스파이크를 선보이면서 19점을 기록했다. 범실도 단 2개가 전부였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팽팽한 접전 속에 18-19로 끌려가던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희진이 상대 최은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희진이 날아오르자, 김수지도 움직였다. 21-20으로 앞선 가운데 김수지가 인삼공사 알레나의 오픈 공격을 찍어내라며 승기를 잡았다. 김수지는 곧바로 이동공격을 성공시켰고, 이어 마지막 순간에 어나이와 고예림이 오픈 공격을 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1세트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2, 3세트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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