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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D-1’ 두목 호랑이 이승현, 오리온 상승세에 날개 단다

입력 : 2019-01-29 13:01:07 수정 : 2019-01-29 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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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충성!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26)이 군복무를 마치고 코트로 돌아온다. 29일 전역 신고를 마친 이승현은 오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경기부터 코트에 나선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이 공언한 만큼 바로 실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승현은 지난 2014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오리온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첫 시즌부터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34초를 뛰며 10.9득점 5.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신인왕에 올랐다. 매년 일취월장한 이승현은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며 팀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2016∼2017시즌을 마치고 입대한 이승현은 국군체육부대 상무에서도 중추 역할을 책임졌다. 2018~2019 KBL D-리그 1차대회 결승전 MVP를 수상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입증해냈다. 상무의 158연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뒀다. 추일승 감독뿐 아니라 오리온 선수들과 팬들까지 이승현을 손꼽아 기다린 이유다.

 

오리온은 29일 현재 18승19패로 DB, 인삼공사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허일영과 최진수, 대릴 먼로 등 기존 선수들의 분투와 추일승 감독의 용병술로 치열한 순위싸움에서 도태되지 않았다. 5할 승률은 무너진 상태지만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뒀을 정도로 상승세다. 이런 가운데 이승현의 가세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이승현이 가져올 우산효과는 실로 크다. 오리온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33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수비에서 무게중심이 분산된 터라 못내 답답한 모습도 자주 연출했다. 외국인 선수와의 몸싸움에도 밀리지 않고 리바운드에 능한 이승현이 골밑을 지킨다면 최진수와 허일영이 보다 공격적인 측면에 집중할 수 있다. 또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까지 도맡고 있는 대릴 먼로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낳는다.

 

꼬여있는 실타래는 단칼에 잘라내야 하는 법이다. 이승현 카드는 오리온의 공격과 수비를 단숨에 풀어낼 단칼과도 같다. 최근 상승세에 이승현이라는 날개를 다는 오리온은 이제 6위 이상을 겨냥한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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