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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지도 스타일 변화 선언’ 양상문 롯데 감독의 속내는?

입력 : 2019-01-28 12:52:03 수정 : 2019-01-28 12: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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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사직 이재현 기자] “달라질 겁니다.”

 

양상문(58) 롯데 감독은 좀처럼 표정 변화가 없는 감독으로 유명했다. 자신도 “그동안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자 애를 썼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롯데 감독 2기의 모습은 과거와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9 시무식 및 대표이사 취임식을 열었다. 김종인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사 직후, 곧바로 새 시즌 운용계획을 발표했던 양 감독은 강한 어조로 “올해부터는 콘셉트를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야구장에서 밝고 큰 제스처를 통해 멋진 팀을 만들어보겠다. 예전보다 훨씬 자주 웃겠지만, 절대 우습게 생각해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베테랑 지도자임에도 기존의 지도 스타일에 변화를 준 이유는 무엇일까. 감독부터 더그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려 선수들과의 진정한 교감을 나누고픈 의지에서 비롯된 결심이다.

 

양 감독은 “롯데 선수들이 유독 야구장에서 활기찬 모습이 덜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나부터 박수를 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벤치와의 진정한 교감이 이뤄질 수 있다. (변화 선언에도) 단번에 바뀔 순 없겠지만, 어떻게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One team Giants, V3(3번째 우승) 2019’란 롯데의 2019시즌 새 캐치프레이즈와도 일맥상통하는 지도 스타일의 변화다. 하나 된 팀으로 우승만을 바라보며 전진하기 위해선 선수단과 감독, 코칭스태프 간의 결속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속력을 높이는 데 원활한 소통만 한 특효약도 없다. 양 감독은 “최근 한국의 가장 큰 화두가 소통 아닌가. 한마음 한뜻으로 선수단을 다독여 프로구단의 존재 이유인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양 감독은 이미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과거와 차별화를 둔 지도 스타일을 살짝 선보인 바 있다. “감독님의 지도가 강한 동기부여로 이어졌다”는 젊은 선수들의 호평이 이어졌을 만큼, 호응과 성과도 좋았다. 스프링캠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양 감독 표 소통, 교감 리더십’은 롯데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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