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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최하위’ 신한은행의 작은 수확, 자신감 되찾은 김아름

입력 : 2019-01-28 13:00:00 수정 : 2019-01-28 09: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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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부담이 컸죠.”

 

이번 시즌 신한은행은 유독 악재가 많았다.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나탈리 어천와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합류를 거부하면서 부랴부랴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알아봐야 했고, 일찌감치 주전 가드 유승희마저 비시즌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개막 이전부터 주축 선수들의 이탈 탓에 정상적인 팀 운영은 꿈꿀 수도 없었다. 지난 시즌 3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던 신한은행의 순위는 최하위(4승 19패)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수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식스맨’ 김아름(25)의 성장이다.

 

신한은행은 고심 끝에 유승희의 공백을 메울 카드로 김아름을 낙점했다. 데뷔 이후 3시즌만의 주전 도약. 아쉽게도 준비가 덜 된 신분 상승엔 시행착오가 따랐다. 배 이상 늘어난 출전시간 속에서 잔 실수가 잦았고 실수가 쌓여가며 부담감은 더욱 커졌다. 자신감 하락 속에 기존 강점이었던 외곽포의 위력마저 급감했다.

그러나 최근 모습은 다르다. 최근 2경기에서 도합 31점을 쓸어 담았는데, 3점 슛만 8개를 꽂았다. 지난 27일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선 17점을 올렸는데, 한 경기 개인 최다 3점 슛(5개) 기록까지 경신했다. ‘에이스’ 김단비의 컨디션이 다소 저조했음에도 신한은행이 7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였다.

 

“하나은행전 김아름의 모습이 ‘진정한 김아름’이다”라던 신 감독은 “(김)아름이는 기본적으로 슛에 강점이 있고 자신감이 가득했던 선수였다. 갑자기 주전으로 뛰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등에서 여러 역할을 맡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강점이 퇴색됐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최근 상승세의 비결은 되찾은 자신감에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를 거듭하며 부담감도 서서히 극복하는 모양새인데, ‘또래’ 강계리의 합류와 함께 한껏 밝아진 팀 분위기는 김아름에게 더욱 긍정적인 변화다. 김아름은 "최근엔 웃으며 훈련에 임하는데, 달라진 분위기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새 주전 슈터는 내친김에 최종 목표인 탈꼴찌를 이루고 잃었던 미소까지 되찾기를 희망한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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