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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카라바오컵 결승 좌절...올 시즌도 ‘무관’일까

입력 : 2019-01-25 10:59:35 수정 : 2019-01-25 17: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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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9일 준결승 1차전에서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인 토트넘은 해리 케인(26)의 PK골로 1-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2차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대거 이탈해 비상등이 켜졌다.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인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3월 초까지 재활에 매진해야 한다. 케인은 이번 시즌 14골 4도움을 기록 중인 토트넘의 대표 스트라이커다. 

델레 알리(23)도 햄스트링을 다쳐 회복까지 6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알리는 올 시즌 7골 3도움을 기록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여기에 손흥민(27)까지 ‘2019 UAE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웠다. 손흥민 역시 8골 5어시스트를 선보인 팀의 핵심 자원이다. 케인과 알리, 손흥민의 공백으로 토트넘은 준결승 2차전에서 100%의 전력을 꾸릴 수 없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을 중심으로 페르난도 요렌테(34), 에릭 라멜라(27) 등을 앞세웠다. 하지만 전반에 상대 은골로 캉테(28)와 에당 아자르(28)에게 연이어 골을 내줬다. 후반 5분 요렌테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1-2로 패했다. 1∼2차전 합계 2-2가 되며 승부차기로 향했다. 토트넘은 에릭 다이어(25)와 루카스 모우라(27)가 실축해 승부차기에서 2-4로 최종 패배했다. 

 

토트넘에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 부임 후 3시즌 연속 EPL 4위권에 진입,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기록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이다. 이후 11년 동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 마디로 위기다. 토트넘은 케인, 알리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 악재에 빠져있다. 올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대다수다. 그나마 확률이 있던 카라바오컵에서도 탈락하며 쓴맛을 봤다. 올 시즌도 빈손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토트넘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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