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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박하나가 이끈 삼성생명의 하나은행전 연패 탈출-2연승

입력 : 2019-01-23 21:22:45 수정 : 2019-01-23 21: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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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용인 김진엽 기자] 삼성생명이 KEB 하나은행전 연패 고리를 끊으며 2연승을 구가했다. 그 중심에는 물오른 기량의 박하나(29)가 있었다.

 

삼성생명은 2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77-61(19-11 17-16 23-12 14-13)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하나은행전 3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연패 고리를 끊었다. 2연승으로 12승(10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였다. 

 

삼성생명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야심 차게 품은 외국인 선수 티아나 하킨스(27)가 부상과 개인 사정을 이유로 합류를 미뤄 고민에 빠졌었다. 임시 대체로 데려온 아이샤 서덜랜드(28)와 카리스마 펜(27)은 기대에 못 미쳤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니 자연스레 화력이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두 경기 연속으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던 건 최근 날카로움을 제대로 뽐내고 있는 박하나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최근 기세가 좋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했던 활약이었다. 지난 19일에 치른 신한은행전에선 27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도 “(박)하나의 수비력이 좋아졌다. 선수는 수비가 좋아지면 부담감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공격까지 강해진다”라며 “생각하는 농구를 강조했는데, 경기장 안에서 자신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 많이 알아낸 듯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박하나는 사령탑의 기대에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임 감독의 말처럼 수비가 빛났다. 마크 리바운드 등 수비 전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상대 선수와의 거친 몸싸움도 마다치 않았다. 준수한 경기 리딩은 덤이었다.

 

경기 내내 14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만큼, 공격에서도 빛났다. 1쿼터에서 5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박하나는 2쿼터에서는 자신이 얻어낸 자유투 3개를 전부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10점을 몰아쳤다.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 시간(28분 9초) 속에서도 거둔 성과라 더욱 값졌다. 

 

박하나 외에 김한별(32), 배혜윤(29)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각각 11득점 3어시스트, 11득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여기에 김한별은 트리플더블까지 달성했다.

 

삼성생명의 목표는 플레이오프다. 가승인을 신청한 하킨스가 팀에 합류하고, 박하나와 김한별, 배혜윤 등 국내 선수들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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