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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은’ 전자랜드, 후반기엔 왕좌 넘볼까

입력 : 2019-01-23 16:35:35 수정 : 2019-01-23 17: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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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이번엔 진짜 다를까.

 

왕좌 등극의 기회를 호시탐탐하고 노리는 팀이 있다. 전자랜드는 22일 현재 2위(23승12패)로 27승8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를 4경기 차로 바싹 추격 중이다. 전반기만 초반만 해도 모비스의 1강 독주가 예상됐지만 시즌 중반으로 가면서 전자랜드의 기세를 무시할 수 없다.

 

전자랜드는 무관의 역사다. 1996년 모체인 대우증권 시절부터 우승 경험이 전무하다. 뿐만 아니라 전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이력이 없다. 가장 최고의 성적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올 시즌은 과연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까.

 

우선 최근 분위기는 좋다. 기해년 들어 가장 강력한 경기력으로 KBL리그를 호령 중이다. 우선 다재다능한 기디 팟츠의 폭발적인 3점포는 경기력에 큰 힘이 돼주고 있다. 22일 현재 경기당 2.5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마커스 포스터(3.2개·DB)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있다. 뿐만 아니라 민첩한 움직임으로 경기당 1.9개(전체 공동 2위)의 스틸로 상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데 도가 텄다.

 

항상 잘 풀렸던 것은 아니다. 초반 머피 할로웨이가 부상 이탈로 아쉬움을 산 바 있다. 하지만 대체 선수 찰스 로드를 뽑아 재미를 보고 있다. 다년간 KBL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로드는 합류 이후 팀 전력에 즉각적인 도움이 됐다. 그만큼 로드는 후반기 팀을 짊어질 승부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렇다고 1위로 올라서는 데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현재 선두인 현대모비스에 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 총 4번 모두 패배를 기록하며 유독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1∼2위 간 격차를 확실히 줄일 수 없던 이유였다. 특히 4경기 가운데 2경기는 20점 차로 패하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여느 팀보다 강력한 외국인 듀오를 지닌 만큼 후반기는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자랜드가 1위를 수성하기 위해선 반드시 1위(현대모비스)를 끌어내리는 게 반드시 우선시돼야 한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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