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NC 박민우는 캠프 유리몸? 선입견과 맞선 2019년 겨울은 다르다

입력 : 2019-01-24 06:00:00 수정 : 2019-01-24 09:46:0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정말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죠.”

 

NC의 주전 2루수 박민우(26)에게 지난 2시즌 간의 스프링캠프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2017년 스프링캠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 합류에 실패했고, 2018년엔 2차 캠프에 함께 하지 못했다. 발목 수술 이후 재활에 몰두했지만, 컨디션을 100%로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조기 귀국이 결정됐다.

 

계속된 스프링캠프 악재 속에 ‘비시즌 몸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도 뒤따랐다. 이에 2019시즌을 앞두고 이를 악물었다. 세간의 의구심과 선입견을 지워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노력은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NC는 재활 선수 및 신입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의 체력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박민우는 상위 3인에 포함됐다. 그림자처럼 곁을 지켰던 구단 트레이너조차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NC 관계자는 “지난 3년을 돌이켜봤을 때, 올해 1월의 몸 상태가 가장 좋다. 체성분 검사에서 지금껏 한 번도 나온 적 없던 수치가 기록됐다. 원래 (박)민우는 근육량이 평균 보다 떨어지는 선수였는데, 올해는 근육량은 늘었고 체지방은 많이 감소했다”며 놀라워했다.

 

지난 시즌까지 1군 트레이너로 재직했던 모 트레이너는 종종 박민우를 가리켜 “언제 부상이 찾아올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그동안 훈련은 물론 식이요법도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않아 몸 관리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나 말 그대로 ‘몸짱’이 된 2019년은 다르다. NC 관계자는 “이 정도면, 부상 위험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식이요법도 철저히 진행했다. 지난해 자신의 성적이 부진하다는 것을 느끼고 마음을 단단히 먹은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철저한 몸 관리를 위해 스프링캠프 선발대 참가도 타진했지만, 공식적으로는 체육요원 신분이라 국외 여행 허가가 뒤늦게 떨어지면서 조기 출국은 무산됐다. 대신 국내에서 막바지 체력훈련에 힘을 쏟는다. “조기 귀국과의 확실한 이별을 통해, 올해는 부상 없이, 개막전부터 달리겠다”며 웃었던 박민우는 2019년의 비상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NC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