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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시민단체가 말하는 재발 방지 대책, “정확한 성폭력 교육 필요”

입력 : 2019-01-21 14:27:36 수정 : 2019-01-21 14: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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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

[스포츠월드=국회 김진엽 기자] 한국 체육계를 덮친 ‘미투’ 재발 방지 대책으로 정확한 성폭력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고 있는 미투 운동이 한국 체육계에서도 터졌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를 시작으로 전 유도 선수 신유용(24) 등이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추가 피해자들의 목소리도 계속해서 들려온다. 전·현직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현직 지도자 등 빙상인들로 구성된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빙상을 바라는 젊은 빙상인 연대’(이하 젊은빙상인연대)와 손혜원 국회의원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빙상계 성폭행 피해자가 5명이 더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대한체육회,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이번 사건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성폭행 사건 재발을 방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보여주기식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4)을 포함한 대한체육회 내부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단체 측은 정확한 성폭력 교육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정재영 스포츠문화연구소 운영위원은 같은 날 스포츠월드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성폭력 교육은 학교에서 의무교육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시합, 대회 등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제대로 이수하고 있지 못하다. 확실한 성폭력 교육이 우선이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미성년자 선수들은 선수이기 전에 학생이다. 대한체육회나 문화체육관광부도 책임이 있지만, 교육청과 각 교육부 역시 피할 수 없다. 지금까지 나온 피해 사례는 대부분 선수가 학생일 때 당했기 때문이다”라며 “너무 ‘선수’로만 집중하고 있다. 엘리트주의의 폐해라고 본다. 당연히 지도자와 선수 간 위계가 생길 수밖에 없다. 좋은 성적과 성폭력 피해 방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제대로 된 교육이 먼저다. 학생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wlsduq123@sportswordi.com

사진=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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