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박병호, 2019시즌이 더욱 특별한 이유

입력 : 2019-01-21 10:14:13 수정 : 2019-01-21 10:14:1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김재원 기자] 팀 명도 바뀌고 유니폼도 바뀌었다. 하지만 바뀌지 않은 한 가지, 바로 4번 타자다. 박병호(32·키움)는 2019시즌에도 고정 4번 타자다. 2011시즌 당시 히어로즈로 이적한 이후 줄곧 팀은 물론 KBO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활약해왔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돌아온 해였지만 적응까지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타율 0.345에 43홈런(공동 2위)으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차지하며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기해년은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먼저 더그아웃 리더 역할이다. 맏형 이택근의 과거 후배 문우람 폭행 사건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더욱이 KBO로부터 3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오는 5월4일 삼성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박병호는 새 시즌 고참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작년에도 (후배들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다. 이제 격려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또 스스로 기본적인 플레이를 잘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상에 대한 도돌이표도 끊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시즌 4월 종아리 부상으로 36일이나 말소 기간을 가졌다. 팀 전력뿐만 아니라 홈런왕 경쟁에도 여파가 전해지며 여러모로 타격이 적지 않았다. 과거 미국프로야구 입성 당시 첫 시즌에도 부상으로 인해 주춤한 아픈 기억이 있어 각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박병호는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와 보강 운동을 하고 있다.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보완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부담이 조여올 만해도 한데 여유가 넘친다. 박병호는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하며 팀을 이끌어 가야 하는 위치에 서 있다. 뿐만 아니라 5번째 홈런왕 타이틀 도전을 위한 담금질도 멈추지 않는다. 

 

박병호는 “새 이름을 달고 뛰는 만큼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이다. 작년엔 복귀시즌이라 어떤 성적을 낼까 부담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눈빛을 번뜩였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