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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최고의 날' 서재덕, 올스타전 휩쓸다… 'MVP 포함 3관왕'

입력 : 2019-01-20 18:32:58 수정 : 2019-01-20 18: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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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서재덕(30·한국전력)이 프로배구 V리그 올스타전을 휩쓸며 생애 최고의 날을 보냈다.

 

서재덕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최다득표, 그리고 세리머니상까지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서재덕 MVP 투표 18표 중 7표를 차지해 전광인(6표) 파다르(5표)를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16~2017시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수상이다. 이어 세리머니상 투표에서도 18표 중 절반인 9표를 차지, 역시 파다르(8표)를 제쳤다. 팬 투표에서는 총 8만9084표를 획득해 남녀부 통틀어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K스타 소속으로 출전한 서재덕은 팬 투표로 정해진 유니폼 닉네임으로 ‘덕큐리’를 받았다. 앞서 올스타전 홍보 영상에 출연하면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패러디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팬들은 영화 속 주인공인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의 이름을 본 따 덕큐리로 지어준 것이다. 이에 서재덕은 머큐리가 공연 때 자주 입었던 하얀 민소매 티셔츠를 미리 준비해 온 서재덕은 “에~ 오~”를 부르짖으며 현장을 찾은 4702명의 팬을 열광하게 했다.

 

서브킹 컨테스트에서도 압권이었다. 서브를 시도하기 전 다시 유니폼을 벗어 덕큐리로 변신하더니, 퀸의 노래 ‘We will rock you’의 도입부 ‘쿵쿵 짝’의 리듬에 맞춰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면서 팬들을 유도했다. 그리고 서브 114㎞를 기록하며 탄성을 자아냈다. 비록 2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팬과 하나 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서재덕은 올스타전 도중 최다득표 인터뷰에서 “인기 비결은 순수함”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더니 “MVP는 항상 욕심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리고 실제 팬과의 약속을 지켰다. 서재덕은 경기 후 “머큐리 패러디는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고 현장에 웃음 폭탄을 터트리더니 “개인적으로 ‘팬 덕분에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자 선수 MVP에는 이재영(흥국생명) 18표 중 7표를 획득해 고예림(IBK기업은행·6표)을 제치고 수상했다. 세리머니상에는 사전 이벤트에서 팬과 함께 '셀럽파이브' 춤을 완벽하게 소화한 오지영(인삼공사)이 받았다. 서브킹&퀸 콘테스트에서는 최익제(KB손해보험)와 마야(현대건설)가 각각 115㎞와 95㎞로 1위에 올랐다. 애초 서브퀸에서는 문정원(도로공사)이 12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으나, 경기후 측정 기계 오류로 결론을 지으며 마야가 수상했다. 올스타전 서브 역대 최고 기록은 문성민(현대캐피탈)의 123㎞이다. 이날 경기는 V스타가 K스타를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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