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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흥행 위해 팔 걷은 KBL-선수들, 첫 창원 올스타전 빛내다

입력 : 2019-01-20 17:31:05 수정 : 2019-01-20 17: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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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이재현 기자] 역대 첫 창원 올스타전 흥행을 위해 KBL과 선수들은 ‘1박 2일’ 팬서비스도 마다치 않았다.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선수단의 면면보다는 개최지에 관심이 쏠렸다. LG의 연고지인 창원은 과거부터 농구 열기가 강한 지역으로 유명하지만 단 한 차례도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간절했던 올스타전이었던 만큼, 창원 농구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높은 관심에 보답하고자 KBL과 선수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이벤트의 다수가 선수와 팬들이 직접 호흡할 수 있는 형식으로 기획됐다. 19일 서울역부터 본격적인 이벤트가 시작됐다. KBL은 창원에서 올스타전이 열리는 만큼, 총 84명의 팬에게 교통편(KTX)과 올스타전 티켓, 도시락이 포함된 패키지 티켓을 판매했다. 특히 24명의 현역 선수들이 팬들과 같은 열차에 탑승해 창원으로 이동해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은 객차에서 팬들과 함께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에 참가했고, 도시락도 함께 나눠 먹으며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겼다.

 

창원에 도착한 뒤에도 이벤트는 그칠 줄 몰랐다. 총 116명의 팬과 체육관에서 ‘팬 사랑 페스티벌 미니 올림픽’을 함께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선수들과 팬들의 포토타임까지 준비돼 추억 만들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저녁 식사 이후엔 선수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올스타전 홍보에 나섰다. 창원 상남도 분수광장에서 ‘무빙 올스타 게릴라 데이트’로 창원 팬심을 사로잡았다. 

 

경기 당일에도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 ‘프리허그 및 포토타임’ 행사가 진행돼 선수들과 직접 호흡하고 싶어 하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경기장 입장은 물론이고 2쿼터 도중에는 치어리더들과 미리 준비한 퍼포먼스를 적극적으로 선보이며 팬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전야제부터 쉴 틈 없이 팬들과의 스킨십을 강조했기 때문일까. 창원체육관엔 총 5215명의 관중들이 들어찼다. 만석인 5300석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 역시 창원에서 열렸던 올해 ‘농구영신’ 경기(7511명, 이번 시즌 최다 관중)에 이은 ‘흥행 대박’이다. 

 

계속된 관중 수 감소로 위기를 논하지만, 여전히 프로농구를 향한 수요는 적지 않다. 올스타전이 보여주듯, 결국 팬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접촉면적을 늘리는 맞춤형 팬서비스에 위기를 타개할 해법이 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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