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최홍석, 최고의 날… 공격성공률 77.41% ‘폭발’

입력 : 2019-01-18 22:38:58 수정 : 2019-01-18 22:48:1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최홍석(한국전력)이 최고의 날을 보냈다. 득남했고, 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최고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배구 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치른 OK저축은행과의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25점을 퍼부은 최홍석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1-25 25-20)로 눌렀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6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2승째(22패)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 처음으로 승점 3을 한 번에 획득했다.

 

최홍석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고비마다 득점포를 내리꽂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최근 주 공격수 김인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걱정이 많았던 터에 최홍석의 활약은 가뭄에 내린 단비였다. 최홍석은 이날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인 25점을 기록하면서도 공격 성공률 77.41%로 맹활약했다. 에이스 서재덕 역시 20점에 공격 성공률 56.67%로 활약했다.

 

최홍석은 최근 내리막길을 걸었다. 공격은 무뎌졌고, 움직임은 둔해졌다. 고액 연봉을 받는 최홍석은 부진 속에서 비판을 받아야 했다. 앞서 우리카드에서 활약한 최홍석은 결국 지난해 11월10일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됐다.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좀처럼 제 역할을 못 했다. 하지만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최홍석을 믿는다. 노력하고 있다. 팀을 위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터”라고 신뢰했다. 이 믿음이 통했을까. 최홍석은 부활의 발판을 마련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승부는 4세트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은 1, 2세트에서 범실로 자멸한 OK저축은행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1, 2세트를 획득했다. 그러나 3세트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며 흔들렸고, 상대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를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했다.

 

앞서 뒷심 부족으로 눈앞에 승리를 놓친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11-13으로 끌려가는 가운데 최홍석이 오픈 공격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상대 잇단 범실로 14-13,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1점 차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공격으로 21-19로 앞섰다. 이때 최홍석이 다시 한 번 빛났다. 상대 리시브가 네트 위로 넘어오자 상대 코트 빈 곳으로 여유 있게 밀어 넣었다. 강하게 치려고 했다면 블로킹에 걸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상대 블로킹을 보고 재치있게 살짝 틀어 밀어 넣었다.

 

최홍석의 플레이로 고개를 숙인 OK저축은행은 다시 범실로 무너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KOVO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