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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사실무근’이라지만…‘조들호2’, 방송 2주만에 발생한 잡음

입력 : 2019-01-17 14:47:38 수정 : 2019-01-17 18: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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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배우 박신양과 고현정의 만남이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KBS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두 번째 시즌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하 ‘조들호2’)이 첫 방송됐다. 지난 2016년 방송돼 17.3%의 높은 시청률로 막을 내린 시즌1에 이어 배우 박신양이 또 한번 ‘조들호’ 역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나아가 배우 고현정이 절대 권력자들 위에 군림하는 ‘거악(巨惡)’ 이자경 역으로 합류를 결정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지난해 2월 SBS 드라마 ‘리턴’ 촬영 도중 제작진과의 불화로 ‘중도 하차’라는 불명예를 안은 고현정의 복귀작이었다.

 

‘조들호2’는 추악한 진실을 맞닥뜨린 조들호(박신양)가 인생 최대의 라이벌 이자경(고현정)을 만나 치열하게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시민을 대변했던 조들호가 동네 변호사의 울타리를 넘어 대한민국을 뒤흔드는 거악 이자경과 맞서며 우리 삶을 깊숙이 관통하는 정의의 가치를 담아낼 것을 예고했다.  

 

베일을 벗은 ‘조들호2’에서 돌아온 박신양과 카리스마 넘치는 고현정의 호흡은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 15일 방송분은 시청률 6.6%(8회 기준)을 기록, 가까스로 지상파 1위를 차지했을 뿐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나쁜형사’가 6.3%, SBS ‘복수가 돌아왔다’가 5.9%를 기록하며 1%이하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조들호2’와 같은 날 시작한 tvN ‘왕이 된 남자’는 8.9%로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지난 16일 한 매체는 “‘조들호2’ 한상우 감독이 더이상 촬영을 진행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오늘 촬영을 끝으로 B팀 감독이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배우가 아닌 담당 PD의 ‘중도 하차’설에 ‘조들호2’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반복할 뿐이었다. 

 

공식입장은 ‘사실 무근’이다.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이다. 대부분의 작품이 첫 방송에 앞서 ‘제작발표회’로 홍보하는 바와 달리, ‘조들호2’는 첫방송 당일에 한상우 PD만 참석한 ‘제작시사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한 감독은 “보통 제작발표회에 주연 배우를 모시고 진행하는데, 이번에 박신양, 고현정 배우를 못 모시고 왔다. 바뀐 촬영 현장에서 노동법을 지키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주연배우 불참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배우 박신양과 고현정의 ‘카리스마’(?)에 대한 소문도 먼저 언급했다. 

 

한 감독은 “나도 귀가 있어서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형이랑 누나와는 생각보다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고, 고현정에 대해서는 “이자경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고현정이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을 함께 해보니 옳은 선택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확실히 든다. 왜 최고의 여배우라고 이야기하는지 명확하게 알게됐다”고 극찬했다. 또 “내가 경험하고 있는 바는 박신양, 고현정 두 배우가 나에게 굉장한 힘이 되어 준다는 점이다. 감독으로서 함께 일하기 최고의 배우들이다. 소위 말하는 ‘현장 갈등’을 지금까지는 겪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단 2주 방송을 하고나서 잡음이 불거졌다. ‘최고의 배우들’과 일하고 있다는 감독의 자신감은 불과 열흘이 지나지 않아 깨지고 말았다. ‘사실 무근’이라는 제작진의 입장에도 ‘조들호2’를 향한 시청자들의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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