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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인권은 인간의 권리”...남·녀 선수 모두 지켜야 한다

입력 : 2019-01-17 11:06:03 수정 : 2019-01-17 11: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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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함은주 집행위원, 권미혁 국회의원, 정용철 교수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남자든 여자든 다 똑같은 선수고, 모두가 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뜨거웠던 ‘미투’가 한국 체육계에도 들이닥쳤다. 종목을 불문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진정성이 떨어졌던 대한체육회와 이기흥 회장의 사과 및 대처는 기름을 끼얹고 있다.

 

이에 지난 16일 국회 제1세미나실에서 ‘조재범 성폭력 사태 근본 대책 마련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와 전 유도 선수 신유용 등이 겪은 성폭행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 위한 자리였다.

 

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여러 인사가 참여해, 같은 실수와 피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선수들의 인권이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는 한목소리를 냈다.

 

이번 토론회에서 다룬 피해자들은 전부 여자 선수들이었지만, 남자 선수들 역시 제대로 지켜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론회에 참여한 문경란 한국인권청책연구소 이사장은 “정부가 지금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위계적인 관계에 의해서 남자 선수들에게도 문제가 생긴다면 대책을 내놓는 게 옳다고 본다. 남자 코치와 남자 선수 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정용철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 역시 “다행히 아직 남자 코치와 남자 선수 사이에 성폭행 문제가 일어난 경우는 없었던 럿으로 안다. 밝혀지진 않았으나, 간혹 생길 수 있다. 동성 간의 추행도 엄연한 성추행이다. 인권은 남녀가 아닌 인간의 권리다”라며 성별을 넘어 모든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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