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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 “대한체육회, 선수들을 국가 수단으로 통제하려는 단체”

입력 : 2019-01-17 08:30:00 수정 : 2019-01-16 16: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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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국회 김대한 기자] “대한체육회의 고질적 병폐 개선되야”

 

더불어민주당 여성 국회의원 일동과 더불어민주당 여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위원장 정춘숙 의원)는 지난 1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왜 체육계 성폭력은 반복되는가, 조재범 성폭력 사태 근본 대책 마련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전 아이스하키 선수)은 “대한체육회가 선수를 보호하는 단체가 아니라 오히려 선수들을 국가의 수단으로 관리하고 통제하려는 단체로 보인다”며 대한체육회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의 정체성이 ‘국위선양’에만 있는 것을 지적했다. 대한체육회가 국가주의 일환으로 선수들을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뜻이다. 대한체육회가 선수보호에 대한 목적 없이 선수들의 성적에만 혈안이 돼있다고 덧붙이며 선수 육성 방법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함 의원은 “경기력 향상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목표는 선수들이 다 원하는 것이기에 선수의 개인, 팀의 목표가 될 수 있어도 이게 왜 국가의 목표여야하나 의문이 듭니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선수에 초점을 맞춘 협회로 정체성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회 현장에서는 현행 대한체육회 소속 인권센터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독립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 신설을 주문했다. 

 

함 의원은 “인권센터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고위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폐쇄적인 시스템에서는 선수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독립적인 권한을 가지고 선수들에 대한 지속적인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스포츠윤리센터의 필요성 언급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김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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